천하람 "인요한 전화 받았지만 혁신위원 거절…하태경이 적임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25. 0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 첫 단추로 이준석계를 혁신위원으로 앉히려 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어 "혁신위는 (혁신위원) 개개인에게서 나오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당의 기록에 있으니 찾아보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이 '좀 연달아서라도 해도 되지 않겠냐'고 재차 권하더라"고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전 최재형 혁신위에서 활동, 총선준비를 들어 고사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9월 21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국민의힘 제공)2023.9.21/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 첫 단추로 이준석계를 혁신위원으로 앉히려 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같은 사실은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5일 CBS라디오, SBS라디오에서 밝힘에 따라 알려졌다.

천 위원장은 "어제 저녁 인 위원장이 전화해 '혁신위원으로 추천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면서 "처음에는 저보고 '혁신위원 추천해 달라'는 취지로 여겨 '다른 분 추천해달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당신이 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잠깐 생각해 본 다음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거절한 이유로 "제가 (이준석 대표시절) 최재형 혁신위에서 위원을 했다. 바로 직전 혁신위를 했는데 제가 직업이 혁신위원도 아니고 연달아 하는 건 맞지 않다라고 말을 했다"는 것.

이어 "혁신위는 (혁신위원) 개개인에게서 나오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당의 기록에 있으니 찾아보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이 '좀 연달아서라도 해도 되지 않겠냐'고 재차 권하더라"고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천 위원장은 "현재 제 지역인 순천에 전념, 집중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라고 재차 정중하게 거절하니까 그대로 받아들이시더라"며 22대 총선 준비에도 벅차다는 사정을 이야기하니 인 위원장이 '알겠다'며 물러섰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혁신위원으로 추천할 사람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혁신위원장을 할 정도의 급이여서 추천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하태경 의원이 하면 좀 좋지 않겠나"라며 하태경 의원이 적격자라고 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섰던 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명이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