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인요한 전화 받았지만 혁신위원 거절…하태경이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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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 첫 단추로 이준석계를 혁신위원으로 앉히려 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어 "혁신위는 (혁신위원) 개개인에게서 나오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당의 기록에 있으니 찾아보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이 '좀 연달아서라도 해도 되지 않겠냐'고 재차 권하더라"고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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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 첫 단추로 이준석계를 혁신위원으로 앉히려 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같은 사실은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5일 CBS라디오, SBS라디오에서 밝힘에 따라 알려졌다.
천 위원장은 "어제 저녁 인 위원장이 전화해 '혁신위원으로 추천하려'고 한다고 하더라"면서 "처음에는 저보고 '혁신위원 추천해 달라'는 취지로 여겨 '다른 분 추천해달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당신이 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잠깐 생각해 본 다음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거절한 이유로 "제가 (이준석 대표시절) 최재형 혁신위에서 위원을 했다. 바로 직전 혁신위를 했는데 제가 직업이 혁신위원도 아니고 연달아 하는 건 맞지 않다라고 말을 했다"는 것.
이어 "혁신위는 (혁신위원) 개개인에게서 나오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당의 기록에 있으니 찾아보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이 '좀 연달아서라도 해도 되지 않겠냐'고 재차 권하더라"고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천 위원장은 "현재 제 지역인 순천에 전념, 집중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라고 재차 정중하게 거절하니까 그대로 받아들이시더라"며 22대 총선 준비에도 벅차다는 사정을 이야기하니 인 위원장이 '알겠다'며 물러섰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혁신위원으로 추천할 사람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혁신위원장을 할 정도의 급이여서 추천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하태경 의원이 하면 좀 좋지 않겠나"라며 하태경 의원이 적격자라고 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나섰던 이준석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한명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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