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X설인아, 첫 키스…신은수, 최현욱에 고백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의 로맨스가 설레는 변화를 맞이했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0회에서는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면서 달달한 기류를 형성했다. 청춘들의 로맨스처럼 1995년의 흐름도 격변하는 가운데 1995년, 이찬의 실청사고에 대한 실마리도 밝혀져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밴드 신입 부원 능력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낸 은결과 은유, 그리고 이찬과 청아 사이에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맴돌았다.

이찬을 짝사랑하던 정아는 그림으로 “친구가 되고 싶다”며 용기있는 고백을 전했다. 이어 정아는 마음의 문을 열고 적극적으로 수어를 배워 흐뭇함을 안겼다. 이에 은결은 윤건형(김태우 분) 회장을 설득해 청아에게 팩스를 선물하며 이찬과 소통할 창구를 열어줬다.

은결과 은유는 뜻밖의 키스로 묘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이후 은유에게 밴드 멤버가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공지사항을 전하러 온 은결은 그녀의 파리한 안색에 걱정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은유는 앞서 엄마 세경(이소연 분)으로 촉발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던 터.

은결은 자세한 사연을 알지 못했지만 텅 빈 영화관 안에서 홀로 울고 있는 은유의 곁을 지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아빠의 트로피로 살던 아이가 엄마의 보석으로 살던 소녀를 위로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이찬은 우연히 청아를 만나 밴드 티셔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청아는 가장 동경하는 화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 ‘Viva La Vida’를 보여주며 “인생이여, 만세”라는 문장을 수어로 가르쳐줬다. 서툰 손짓으로 수어를 따라 하는 이찬 위로 “엄마에게 배운 그 말 덕분에 인생을 버텨낼 수 있었다”는 은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청아의 아이디어에 힘입어 첫사랑 기억 조작단은 ‘워터멜론 슈가’로 다시 힘차게 도약하기 시작했다.

1995년,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시간 여행자 은결과 은유는 서로를 만나 가족들의 바람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찬과 청아 역시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욱 반짝이는 청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회 말미에는 2023년 윤동진(윤도현 분)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멤버 중 한 명이 큰 사고를 치는 바람에 밴드가 해체된 것은 물론 누군가 크게 다쳤다는 것. 과연 윤동진이 말한 이 사건이 이찬의 실청과 연관이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