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 안철수가 만든 홈페이지에는... / '굿캅·배드캅'...이재명의 진심은? [띵동 정국배달]

김대근 2023. 10. 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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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통합을 강조한 가운데 반대파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까지 끌어안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들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계파 연합 정치를 하자는 건데요.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내부총질이라고 욕을 듣잖아요? 원래 내부총질한 사람들을 앞세워야 선거에서 이깁니다. 그분을 잘랐다가 다시 선거 때 썼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때 당시에 들이받았잖아요. 완전히 다른 당이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나중에 선거 때는 비대위원장으로 갔어요. 저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 전략 중 하나로 반드시 예를 들면 이준석은 서울선대본부장,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출마했었으니까 경기선대본부장. 양두마차로 쓰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반대파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막말을 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이준석 전 대표 제명을 주장하고 있죠.

이번엔 이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홈페이지까지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이 전 대표,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라면서 비꼬았네요.

혁신위는 통합 방안을 고민하지만, 당내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계파 갈등이 내재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굿캅, 배드캅' 얘기가 나왔습니다.

착한 경찰, 나쁜 경찰. 무슨 얘기일까요?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할 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친명계에서는 여전히 강성 지지층의 징계 요구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인데요.

이들은 비명계에게 내부 총질 그만하고 윤석열 정부 비판에 힘쓰라며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일 뿐 징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강조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고단하니 잠시 미뤄두자 이제 이런 거고요. '강자가 양보하면 포용이 되고 약자가 양보하면 굴욕이 된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포용력을 보여준 거죠. 그리고 이분들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드리겠다 이런 숨은 뜻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이제 지도부에서 당원들이 5만 7천여 명이 징계 청원을 했기 때문에 그 답변을 또 해야 합니다. 그거는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생각을 해봐야죠. 아직 답변을 안 한 상태입니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절차는 그래도 진행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최고위에서) 많았었는데, 대표의 요청이 또 있으셨고, 또 저희 내에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 문제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어서 그런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진행하지는 않지만, 이 문제가 잠복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자 비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가 '굿캅, 배드캅' 역할극을 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의 화합 메시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겁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재명 대표가 진짜 정말 바보가 아닌 한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이제 굿 캅·배드 캅 얘기가, 착한 경찰하고 나쁜 경찰. (최고위원하고 당 대표가 역할을 나눈 거다.) 나눠서 굿 캅 역할을 해야 하고 또 지도자로서 그렇게 해야 하는 거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이 더군다나 강서 참패 이후에 이런 곤경에 처했는데 민주당을 분란 속으로 몰아야 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죠. 그런데 정말로 이 얘기가 진심인가라는 게 드러나는 지점이 곧 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반응이 다른 걸 두고 일부에서는 여전히 징계를 요구하는 강성 지지층 달래기라거나

이재명 대표의 화합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한 거라는 시선도 있는데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비명계를 고려할지 이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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