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국채는 주춤, 실적은 호조…뉴욕증시 기대감 이어갈까

김경화 기자 2023. 10. 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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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주 기다리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여전히 높고, 거시적으로 당장 해결된 것은 없지만 잠시나마 숨통을 틔워주는 건 역시나 실적인데요.

다행히 예상대로 기업들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입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이대로 죽 이어갈 수 있을지… 경계심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날 빅테크 기업 실적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62% 올라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3% 상승하면서 마감이 됐습니다.

모든 지수 V자 모양을 그리면서 상승을 해준 하루였습니다.

시총 상위 주들 보시면 애플이 0.25%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0.37% 상승, 엔비디아도 이날 1.60% 상승하는 등 시총 상위 주들 대체로 초록 불 켜 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빅7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메타만 하락 마감했는데요.

메타는 캘리포니아 주로부터 청소년 유해 마케팅 관련 피소 소식이 들려오면서 0.47% 약세 보였습니다.

이외에 구글은 정규장에서 1.61% 상승, 아마존과 테슬라도 각각 1.58%, 2.09% 상승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 지표나 채권 시장 동향 등 변동성을 키울만한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미국의 10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예비치가 50을 나타냈습니다.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예비치가 50을 상회하면서 업황이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직전월 수치인 49.8과 전문가 예상치인 49보다도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서비스업 PMI, 합성PMI도 업황 확장을 시사했는데요.

S&P 글로벌은 "10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면서 민간 부문의 성장세가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을 쥐고 흔들고 있는 채권 시장도 확인해 보면, 일단 국채수익률 급등세가 장기물 중심으로 주춤해졌습니다.

미 국채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 대표적으로 보시면 이날도 장중 4.9%까지 갔다가 이내 하락세 보이면서 4.8%대에 마무리가 됐는데요.

최근 5%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었죠.

그 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큰 걱정거리였던 국채수익률도 주춤하고 시장에 충격을 가할만한 이슈가 없어,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이날 역시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기업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알파벳입니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익이 27%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565억 2000만 달러로 시장의 전망치 54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도 2.99달러로 전망치였던 2.6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인 '애저'가 전분기 대비 수익이 증가하면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올해까지 38% 상승했고,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1% 상승했는데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에서 4% 급등하는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보시면, 매출이 766억 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5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인 759억 7000만 달러와 1.45달러를 넘어서는 호실적입니다.

유튜브 광고 수익 등은 상회인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좀 걸립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치인 86억 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84억 1000만 달러에 그친 건데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20% 이상 성장한 것과는 비교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실적 발표 직후 알파벳은 시간 외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재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2% 하락한 88.07달러, WTI는 2.1% 떨어진 83.7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이외에도 버라이즌, 니콜라, 코카콜라, 스포티파이 등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내일은 실적 바톤을 빅테크 기업 중에서는 메타가 이어받을 예정입니다.

과연 실적 기대감을 주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국채수익률은 이대로 차차 안정세를 찾아가는지 전방을 주시한 채로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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