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컴백' 키스오브라이프 "'JYP 출신-심신 딸' 수식어 넘는 컬쳐쇼크, 칼 갈았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23년 데뷔한 걸그룹 중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팀을 꼽으라면 바로 키스오브라이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쥴리 나띠 벨 하늘로 구성된 4인조 다국적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출신으로 유명한 나띠와 가수 심신의 딸 벨이 멤버로 포함돼 큰 화제를 모았다. 그 화제성을 입증하듯 7월 5일 발표한 동명의 데뷔 앨범 '키스오브라이프' 타이틀곡 '쉿'은 멜론 최신차트 차트인에 성공했고, SBS '인기가요' 핫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무래도 현재 관심의 중심에 서있는 건 나띠와 벨. 나띠는 JYP 트와이스 데뷔 서바이벌 '식스틴' 출신으로 '아이돌학교'에도 출연했었고, 솔로 가수로 데뷔해 활동한 이력이 있다.
나띠는 "사실 부담은 많이 됐다. 보여준 모습이 많다 보니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100% 나띠를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이번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 솔로는 모든 걸 내가 해야 했는데 이제는 멤버들이 있어서 각자 잘하는 부분을 채워줘 더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심신의 딸이자 (여자)아이들 미연, 르세라핌 등의 앨범에 참여한 실력파인 벨은 "아빠는 음악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음악을 하는 건 반대하지 않으셨는데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벽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데뷔로 보여드린 것 같다. 챌린지도 엄청 반겨주셨고 내 첫 솔로 자작곡이 세상에 나오는 것도 좋아하셨다. 나는 연예인 2세 프레임에 긍정적이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음악적인 업적도 크니까 존경하는 아티스트다. 그래서 회자되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아버지 디딤돌이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키스오브라이프의 무기는 나띠와 벨 뿐 아니다. 쥴리는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것은 물론, 어릴 때부터 발레를 해온 탓에 세련된 댄스 실력까지 갖췄다. 막내 하늘은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멤버로, '쉿'에서는 진성으로 3옥타브 파(F4)까지 고음을 소화할 만큼 넓은 음역대를 뽐낸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4인 4색 원석이 만난 만큼,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벨은 "우리 곡들은 스킬, 음역대 등 기교적인 부분에서 난이도가 높다. 목 관리는 필수다. 나도 활동 중 목이 많이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랩을 잘하는 쥴리, 춤을 잘추는 나띠, 보컬적으로 강점이 있는 나와 하늘이 있다 보니 처음 나오자마자 어떻게 우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하고 고려해서 작곡을 했다. 그래서 음역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평소 발성연습 등 기본적인 레슨도 받고 있고, 다음에도 실력적으로 발전하는 모습,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11월 8일 미니 2집 '본 투 비 엑스엑스'로 컴백한다.
하늘은 "데뷔 활동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짧은 시간 동안 변한 것도 많고, 우리끼리 연습할 때와 다르게 모니터링도 하다보니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부분도 많이 성장했다"고, 나띠는 "표정이 우리의 장점이라는 걸 알았다. 무대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재미있고 멋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많이 봤던 걸그룹 느낌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올 것 같다. 힙합 장르에 이해도가 높은 친구들이라 우리 강점을 살릴 것"이라고, 벨은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완성도나 퀄리티, 멤버들의 합 등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쥴리는 "우리의 정체성은 자유로움이다. 음악, 퍼포먼스 등 각자 색이 뚜렷하다 보니 그 안에서 표현하는 자유로움이 정체성이다. 장르나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그때마다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유롭게 풀어내려 한다. 특히 이번에는 퍼포먼스에 칼을 갈고 있다. 데뷔곡에서는 각자의 표현에 신경썼다면 이번에는 더 강하고 완성도 있게 키스오브라이프라는 팀의 강렬함과 멋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벌써 해외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으며 가장 주목받는 'K팝 신인'으로 부상했다. 그런 이들의 목표는 신인상.
하늘은 "신인상이 가장 큰 목표"라고, 쥴리는 "성공적인 강렬한 컴백으로 감탄사를 듣고 싶다. 지난 활동에서 실력파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번에는 컬쳐 쇼크를 주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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