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태어났지만, 집값에 지칩니다'…짐 싸서 경기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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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으로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는 지난 2010년 1031만 2545명 이후 1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9월 기준 940만 754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같은 기간 동안 183만 9717명이 늘어난 1362만 6,339명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인구 가운데 상당수는 경기도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2년 기준 전출지/전입지별 이동자수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경기도로 빠져나간 순이동자수는 6만 234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같은 수도권인 인천 순이동자수 1만 1500명의 약 5.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서울 인구의 상당수가 경기도로 유출되는 것은 서울 집값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기준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 4632만 원입니다. 이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 5억 1319만 원의 약 2배 수준입니다
또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5억 2024만 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매매가를 웃돌아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경기도에 비해 현저히 높아서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올해 9월 자료에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969만 7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경기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인 591만 2000원에 비해 378만 5000원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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