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송파’만 집값 올랐다… ‘도봉’은 8% 떨어져

조은임 기자 2023. 10.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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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가 올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1.16%로 서울 내 지역 가운데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그간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이 어려웠으나, 올해 초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몸값이 올랐다.

도봉구의 집값 변동률은 -8.16%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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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 잠실5 중심으로 상승”

송파구가 올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89%로 집계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4.44%로 전국 평균과 유사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강북과 강남 지역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달랐다. 강북 14개 구의 변동률은 -6.08%를 기록했다. 강남 11개 구의 경우 -2.93%로 강북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1.16%로 서울 내 지역 가운데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의 상승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송파구는 그간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이 어려웠으나, 올해 초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몸값이 올랐다.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 76㎡는 25억9000만원(7층)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19억8350만원·2층)과 2월(18억7560만원·4층)보다 6억원 이상 비싸게 거래됐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0.54%,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1.09%에 그쳤고, 강동구도 -1.30%로 1%대 낙폭을 기록했다.

도봉구의 집값 변동률은 -8.16%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이어 노원구 -7.70%, 구로구 -7.04%, 강북구 -6.98%, 중랑구 -6.86%, 성북구 -6.49% 등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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