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예산 삭감' 김관영 전북지사 공약도 차질

올 9월 말 기준, 이행률 17.7% 그쳐
124개 사업 중 22개 달성
공항과 도로, 철도 등 SOC 난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후 도로와 공항 등 전북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김관영 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 이행에 먹구름이 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김 지사의 공약 이행률은 17.7%로 나타났다.

공약 사업 124개 가운데 22개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행률(15.3%)에 견줘 2.4%p 오르는데 그쳤다.

달성한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K-스마트팜 확대 조성 추진, 반려동물 특화단지 조성 등이다.

또 장애인 공공일자리 확대, 장애인 종합지원센터 건립, 경로당 공용 와이파이 설치 및 운영비 개선 등을 이행했다.

전북도는 나머지 102개 공약 사업 중 정상추진 100개, 일부추진 2개(△완주·전주 통합 추진 지원 △코로나19 겪으신 어르신 폐 CT 촬영 지원)로 분류했다.

일부추진의 경우 예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업이다.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전북도는 "상생협력사업을 발굴·협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상추진으로 분류된 일부 공약의 경우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대외적 여건상 난관에 봉착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새만금 SK데이터센터 조속 추진, 자산운용 중심 특화 금융도시 육성, 대한방직 부지 개발 행정적 협력 추진,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 꼽힌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 이후 정부의 SOC 예산 대폭 삭감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새만금항 인입철도·새만금 남북3축 도로 건설 등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김 지사가 지방선거 당시부터 역점 과제로 내건 새만금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유치 기반 조성도 SOC 예산 복원 정도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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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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