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지옥의 튀르키예 원정 이겨냈다! 뮌헨, 갈라타사라이 3-1 제압 '케인 1골1도움 맹활약'... 3전 전승 A조 '1위'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에서 해리 케인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홈팀 갈라타사라이의 일방적인 응원과 강력한 전방 압박에 뮌헨 선수들이 여러 차례 실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재도 전반 두 차례 수비 실수가 나왔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직전 마인츠전에서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했던 김민재는 이날도 안정적인 패스 감각을 뽐냈다. 58번의 패스 중 52번을 성공해 90%를 기록했다. 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이밖에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 클리어링 2회, 그라운드 경합 2회, 공중볼 경합 2회 등 모든 수비 지표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갈라타사라이도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섰고 윌프리드 자하, 케렘 아크튀르크올루, 테테가 2선에서 공격을 펼쳤다. 중원은 루카스 토레이라, 칸 아이한이 지켰다. 카짐 카라타스, 압둘케림 바르닥치, 다빈손 산체스, 샤샤 보이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켰다.
홈팀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갈라타사라이 파상 공세를 펼친 끝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이카르디가 공을 잡는 상황에서 키미히가 거친 태클을 하자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가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의 실수가 나왔다. 전반 38분 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상대에게 슈팅까지 허용했지만 울라이히 골키퍼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홈팀 갈라타사라이가 압도한 전반전이었다. 갈라타사라이가 슈팅 16회를 때릴 동안 뮌헨은 단 3회에 그쳤다. 점유율도 6-4로 밀렸다.
뮌헨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중앙의 무시알라에게 짧게 패스했다. 무시알라가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슛을 때렸다. 볼은 정확히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방에서 쐐기골이 터진 모습을 본 김민재와 데 리흐트는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뮌헨이 잘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바르닥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경기는 뮌헨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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