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1골 1도움 맹활약'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3-1 승리+챔스 A조 단독 선두... 김민재 또 풀타임 출전

주대은 2023. 10. 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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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까다로운 튀르키예 원정에서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5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A조 3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를 만나 3-1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코리안몬스터’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경기를 앞두고 각종 매체들이 뮌헨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마누엘 노이어, 레온 고레츠카, 다욧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로, 세르주 그나브리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불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선택지가 없다. 수비에 대해 말하자면 마티아스 데 리흐트는 3일 만에 다시 경기에 뛸 것이다. 그는 김민재와 짝을 이룰 것이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콘라트 라이머는 각각 왼쪽과 오른쪽 수비수로 나설 것이다”라며 라인업을 소개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4-1-4-1 라인업을 예상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필두로 르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킹슬리 코망이 2선에 선다. 그 밑은 조슈아 키미히가 받친다. 포백은 데이비스-김민재-데 리흐트-라이머가 나올 전망이다. 골키퍼 장갑은 슈벤 울라이히가 낀다.

축구 매체 ‘켈 나우’도 선발 명단을 이야기했다. ‘켈 나우’는 4-2-3-1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원톱에 해리 케인이 출격하고, 코망-무시알라-자네가 공격을 지원한다. 중원에는 키미히와 라이머가 출전한다. 수비는 데이비스-데 리흐트- 김민재-부나 사르가 출전한다. 골키퍼는 울라이히다. 다른 매체 ‘스포츠몰’도 ‘켈 나우와 같은 라인업을 예측했다.

매체들의 예상대로 김민재가 선발로 나왔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공격에 해리 케인을 필두로 르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나섰다. 미드필드엔 조슈아 키미히-콘라트 라이머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마티아스 데 리흐트-김민재-노사이르 마즈라위가 출전했다. 골문은 슈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홈팀 갈라타사라이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는 마우로 이카르디, 2선에는 윌프리드 자하-케렘 아크튀르콜루-테테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루카스 토레이라-칸 아이한이 지켰다. 수비는 카진잔 카라타스-아브될케림 바르다크지-다빈손 산체스-샤샤 보이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꼈다.

경기 초반엔 갈라타사라이가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 3분 이카르디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6분엔 아크튀르콜루가 보이의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울라이히가 막았다.

뮌헨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7분 자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반대편에 있던 코망에서 패스했다. 코망이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흔들었다.

갈라타사라이가 바로 반격했다. 전반 8분 테테가 오른쪽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아크튀르콜루가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울라이히가 가까스로 처냈다. 전반 10분엔 보이의 크로스를 울라이히가 제대로 막지 못했다. 공은 문전 앞에 있던 아크튀르콜루에게 떨어졌지만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5분 자네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슈팅 직전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2분 이카르디가 롱패스를 헤더로 이어갔지만 무산됐다.

갈라타사라이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8분 키미히와 김민재가 동시에 이카르디의 공을 뺏으려 달려들었고, 이카르디가 넘어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카르디가 정중앙으로 향하는 파넨카킥으로 득점했다.

양 팀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32분 자네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3분 문전 침투하는 이카르디를 향해 패스가 들어갔지만 다소 길었다. 전반 37분 아크퇴르콜루의 침투를 김민재가 제대로 막지 못했다. 아크퇴르콜루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라이히가 막았다.

전반 42분 자네가 케인의 패스를 받았다. 스피드를 살려 전진했으나 문전 앞에서 드리블이 길었다. 전반 45분 갈라타사라이가 압박에 성공했다. 이카르디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뮌헨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분 코망이 드리블 돌파 후 자네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자네가 왼발 슛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넘겼다. 후반 10분 코망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뮌헨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후반 11분 수비 과정에서 데 리흐트와 울라이히가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데 리흐트가 겨우 클리어링했다.

갈라타사라이가 뮌헨 골문을 노렸다. 후반 14분 토레이라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를 날렸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15분 이카르티가 토레이라의 패스를 받아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데 리흐트가 막아섰다.

뮌헨이 앞서갔다.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시알라가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집중력을 유지하며 마무리했다.

뮌헨의 기세가 올랐다. 후반 31분 데이비스가 공격 가담 이후 슈팅을 가져갔지만 옆 그물로 향했다. 후반 33분 쐐기골이 나왔다.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갈라타사라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막바지, 뮌헨이 자네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바르다크지가 헤더로 득점을 올렸으나 오프사이드였다. 뮌헨의 3-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52/58), 차단 2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평점 8.2였다.

축구 매체의 평가는 박했다. 영국 ‘90min’은 김민재에게 평점 5를 부여하면서 “중앙에서 엉성한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 지역에서 경솔한 결정을 내렸다. 공 소유도 낭비했다. 종종 희망적인 롱패스를 뿌렸다”라고 다소 혹평했다.

김민재 입장에서 다소 억울한 평가다. 이번 경기에서 뮌헨 승리의 숨은 공신은 김민재-데 리흐트-울라이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슈팅 허용 횟수가 많았지만 수비진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그나마 수비진이 분투했기에 뮌헨은 1실점에 그쳤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이후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특유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33년 만에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았다. 세리에 A 올해의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유럽 정상급 수비수를 원하던 뮌헨이 김민재를 택했다. 이적 직후부터 팀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현재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15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만 45경기에 나섰다. 심지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잔부상을 안고 뛰었다. 당시 김민재는 조별 예선 2경기, 16강전 총 3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직전까지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3주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생활했다. 선수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과 식단이 중단되면서 훈련 기간 동안 체중이 4kg이 빠졌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튀니지전과 베트남전에 나섰다. 다른 선수라면 쓰러질 법한 스케줄이지만,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뮌헨은 오는 28일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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