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CL 3연승, '日 우라와 격파' 김기동 감독 "한일전, 신경 쓰는 부분 있다"... 10명 뛴 울산도 조호르에 3-1 완승

이원희 기자 2023. 10. 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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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3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2-0으로 꺾었다.

포항이 ACL 3연승을 기록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ACL 조별리그는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팀이 16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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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일본 우라와 레즈 원정을 떠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의 스이 기념 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J조 3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조별리그 3연승(승점 9)을 달리며 조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포항이 ACL 3연승을 기록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외국인선수 오베르단, 완델손이 빠졌지만 포항은 강했다. 원정이었는데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포항은 전체슈팅 숫자부터 16대9로 압도했고, 유효슈팅도 7차례나 날렸다. 반면 우라와는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항의 선제골은 전반 22분에 터졌다. 포항의 미드필더 정재희가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 들어 크로스를 향해 발을 갖다댔다. 이것이 상대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이어간 포항은 후반 4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이번에는 빠른 역습이 제대로 통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인성이 좋은 패스를 건넸고, 뒤에 있던 고영준이 정확한 마무리를 선보여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 패한 우라와는 1승1무1패(승점 4)가 됐다.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ACL 조별리그는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팀이 16강에 오른다.

쐐기골 주인공 고영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재희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우라와의 스타일이 우리와 많이 비슷하다. 자체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우라와의 전술 형태를 어떻게 하면 잘 못하게 할지, 허점이 어디일지 고민했다"며 "짧게 들어오는 패스에 대비하면서 중앙 수비를 촘촘하게 하고 역습을 준비했다. 김인성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하면 상대가 많이 당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대가 사이드백을 많이 올리면서 공간을 줬을 때 우리가 잘 공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김기동 감독은 "국가대항전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지만, 클럽대항전도 한일전이다보니 다른 경기보단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일본과 한국의 축구 스타일은 다르기 때문에 누가 낫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일본 선수가 갖지 못한 것을 한국 선수가 갖고 있고, 한국 선수가 갖지 못한 것을 일본 선수가 갖고 있다. 어떻게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포항의 김인성은 "이 경기 이후 한국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경기에 승리해 앞으로 한국에서 치를 중요한 경기들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울산현대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승현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I조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를 3-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1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이겼지만, 2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는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추가해 2승 1패(승점 6)를 기록, 조 2위로 올라섰다.

최근 4경기 무승 부진에 빠져 있던 울산이었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또 4경기 무득점에서도 벗어났다.

울산은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5분 핵심 센터백 정승현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2분과 18분 외국인공격수 루빅손이 멀티골을 뽑아냈다. 일찌감치 3-0으로 달아난 울산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위기는 있었다. 전반 36분 울산 베테랑 김태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후반 8분에는 추격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울산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점 3을 챙겼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루빅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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