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문화예술] 주현영 배우

오종탁 기자 2023. 10. 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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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위트 넘치게 표현한 '주기자'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킨 지 2년.

주현영(27)은 반짝 인기에 머무르지 않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MZ세대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이 역할로 주현영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예능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초대 신인 여자예능인상을 휩쓸었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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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예능과 정극 넘나드는 MZ세대 아이콘

(시사저널=오종탁 기자)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위트 넘치게 표현한 '주기자'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킨 지 2년. 주현영(27)은 반짝 인기에 머무르지 않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MZ세대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주현영은 2019년 6월 단편영화 《내가 그리웠니》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1, 2》 《마음이 시키는 대로》 《진흙탕 연애담 시즌2》 등으로 연기 경력을 이어갔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주현영의 인생이 바뀐 계기는 2021년 9월4일부터 시작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고정 크루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앞서 그는 《SNL코리아 리부트》 오디션장에서 대학(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시절 선배들을 쓰러지게 했던 장기들을 아낌없이 방출했다. 불량 여고생이 담배를 빌리는 모습, 일본 여가수가 어설프게 한국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을 선보였고, 오디션 결과는 당연히 '합격'이었다.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주현영은 '주기자가 간다' 코너 속 주기자 연기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잘하고 싶은 의지는 불타오르지만, 실력은 이에 못 미쳐 좌충우돌하는 이 시대의 사회 초년생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이 역할로 주현영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예능상과 청룡시리즈어워즈의 초대 신인 여자예능인상을 휩쓸었다. 시즌을 거듭하며 주현영은 'MZ 오피스'의 젊은 꼰대와 예능 《나는 솔로》를 패러디한 '나는 과로'의 정숙 등 인기 캐릭터를 추가로 창조해 냈다. 

또 본업인 정극 배우로 돌아와 찍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치며 예능과 정극을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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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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