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문화예술] 엄태화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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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42)은 세 번째 장편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차세대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이 작품에 대해 "연기, 극의 주제, 스타일, 테크닉 면까지 두루 잘 잡은 작품"이라며 "엄태화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 '다음 세대'의 어떤 증거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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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키즈’,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스타 감독 부상
(시사저널=오종탁 기자)
엄태화 감독(42)은 세 번째 장편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차세대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재난 영화다. 이 영화는 관객 384만 명을 모으며 손익분기점(380만 명)을 넘겼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세 번째로 좋은 흥행 성적이다.
국내외 평단의 호평도 줄을 이었다. 포브스(Forbes) 2023년 토론토 국제영화제 기대작 10선에 선정되며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월10일(현지시간)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월5일 2023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선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촬영상까지 휩쓸었다. 내년 3월 열릴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도 선정돼 수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는 이 작품에 대해 "연기, 극의 주제, 스타일, 테크닉 면까지 두루 잘 잡은 작품"이라며 "엄태화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 '다음 세대'의 어떤 증거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엄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쓰리, 몬스터》(2004),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단편 《파란만장》(2010) 등의 영화에서 조연출을 맡으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어 2012년 첫 단편영화 《숲》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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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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