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서 5년 눌러 살래요"…'4억 로또' 청약에 14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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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 청약에 이틀간 14만명이 몰렸다.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5년 등 규제가 있지만 시세보다 3억~4억원 낮아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은 554가구(국민·민영 합계)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만3042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40.1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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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5년 등 규제 불구
분상제 단지 가격 매력…추첨제도 흥행 배경
후분양 단지, 중도금·잔금 납부 일정 촉박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 청약에 이틀간 14만명이 몰렸다.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5년 등 규제가 있지만 시세보다 3억~4억원 낮아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틀간 수도권에서 빨아들인 통장만도 14만3014개에 달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은 554가구(국민·민영 합계)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만3042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40.1대 1을 기록했다.
민영주택 청약에선 네 자릿수 경쟁률이 쏟아졌다. 141가구를 모집한 전용 95㎡A 기타경기에는 3만856명이 몰려 1901.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27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95㎡B 기타경기도 5037명이 몰려 1767.2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115㎡A 기타경기 1699대 1 △95㎡C 기타경기 1195.4대 1 △115㎡B 기타경기 1082.2대 1 등이다.
앞서 지난 23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선 673가구(국민·민영 합계) 모집에 9972명이 몰려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9가구가 배정된 공공분양 전용 84㎡A에 6067명(기타경기, 기타지역 포함)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1.7대 1을 기록했다. 80가구가 각각 배정된 신혼부부에 2580명이, 생애최초에 1926명이 몰렸다. 117가구가 배정된 84㎡B는 823명, 179가구가 배정된 84㎡C는 1667명이 신청했다.
이틀간 14만3014명이 몰렸다. 이 단지에 청약자들이 몰린 이유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아서다. 전용 74㎡ 4억1800만원(최고가 기준), 전용 84㎡ 4억8100만원, 전용 95㎡ 5억4000만원, 전용 115㎡ 6억5300만원 등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있는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8월 8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동탄호수자이파밀리에' 전용 84㎡도 지난달 7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 분양가와 비교하면 3억~4억원 높은 수준이다.
최근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1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예상됐던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도 1순위 청약에 1만973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1.5대 1을 기록했다.
민영주택의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추첨제가 적용돼 국민주택보다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렸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분양가가 낮을 때 청약해야 한다는 심리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점이 맞물리면서 청약자가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 거주 의무기간은 최초 입주가능일(2024년 6월 예정)로부터 5년이다. 입주할 때 전세를 줄 수 없고 반드시 실거주 해야 한다. 전매제한은 3년이다. 후분양 단지로 중도금, 잔금 납부 일정이 촉박하다. 중도금 15%에 대한 대출이 불가능해 당첨이 된다면 계약금 5%, 중도금 1·2회차 15% 등 분양가의 20%를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한편 동탄신도시가 있는 경기도 화성시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화성 집값은 0.35% 올랐다. 하반기 들어서만 5.72% 상승해 경기도에선 과천(6.3%), 하남(6.23%)에 이어 상승률이 세 번째로 높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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