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후속 인사 대대적 개편 나설 듯

강수윤 기자 2023. 10.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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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창업 멤버 퇴진과 50대인 6명의 부회장 선임으로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했다.

특히 올해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 창업세대들이 퇴진하고 김미섭 부회장 등 6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된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출범하면서 인사 조정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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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임원, 여성 리더 발탁 등 세대교체 전망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창업 멤버 퇴진과 50대인 6명의 부회장 선임으로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했다. 후속 인사와 조직 개편은 이르면 25일이나 이번주 안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후임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내부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회장·사장·부사장 승진 인사에 이어 상무·전무·신임 이사 등 임원인사와 본부장, 팀장·지점장 인사가 이르면 이날 또는 이번주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당초 어제 후속 인사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계열사 별로 조율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년 증권업계 정기인사 시즌의 포문을 연다. 지난해의 경우 11월16일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이 있었고, 다음 날 본부장 인사, 같은 달 23일 팀장·지점장 인사가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등 창업세대들이 퇴진하고 김미섭 부회장 등 6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된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출범하면서 인사 조정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미래에셋 임원 승진 인사의 키워드가 '글로벌', '자산관리(WM)', '디지털'이라는 점에서 이들 사업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후속 인사와 조직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이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한 만큼, 후임 인사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젊은 신임 임원이나 여성 리더들을 적극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성과가 우수한 14명의 여성 임원으로 대거 승진했고, 이 중 30대 여성 임원이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2021년에는 차세대 리더 후보 중 신임대표이사와 40대 부문대표를 대거 기용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매년 파격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해왔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리딩 증권사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왔다.

그러나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금에 대한 평가손실, CJ CGV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손실 등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 조직 쇄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실률 상승 등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또다른 축인 주식 관련 자산 수익성 개선도 더뎌 투자목적자산 관련 손익 회복이 이연될 점은 부정적"이라며 "향후 관건은 내년 초 발표가 예상되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다. 2022년 주주환원율은 32.9%고 이 중 자사주 소각 비중은 41%였는데, 전체 주주환원율과 자사주 소각 비중 모두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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