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尹 태우고 “다음엔 사우디 생산 현대 전기차 타길”

곽은산 2023. 10. 2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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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깜짝 방문해 단독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을 찾아온 빈 살만 왕세자와 23분간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생산 합작투자 계약 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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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깜짝 방문해 단독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을 찾아온 빈 살만 왕세자와 23분간 환담을 했다.

대통령실은 환담은 예정되지 않았던 일정으로, 배석자 없이 통역만 참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진행한 후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어 윤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자신이 15분간 직접 운전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승용차로 이동 중 “다음에 오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생산 합작투자 계약 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농담이 아닌 절실한 바람이 담긴것 같다”며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한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사우디 땅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리야드=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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