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존주의보 9일·22회 발령…작년 절반 이하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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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일자와 횟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오존주의보가 9일에 걸쳐 22회 발령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4년간 울산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보면 2020년 7일·17회, 2021년 13일·22회, 2022년 23일·48회로 증가했다가 올해 9일·22회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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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일자와 횟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오존주의보가 9일에 걸쳐 22회 발령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일, 48회보다 각각 14일, 26회 감소한 것이다.
강수량과 강수일수 증가, 기온 하강과 일조시간 감소 등 영향으로 오존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오존경보제 운영 기간 강수량과 강수일수는 각각 810㎜와 49일이었지만, 올해는 1천314㎜와 70일로 증가했다.
반면에 평균 기온과 일조시간은 지난해 22도, 1천240시간이었는데, 올해는 21.8도, 1천109시간으로 모두 감소했다.
올해 구·군별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보면 북구와 울주군이 각 6회로 많았고, 이어 남구 4회, 동구·중구 각 3회 등 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에 2일 4회, 6월에 4일 11회, 7월에 3일 7회 발령돼 5∼7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 오존주의보 발령이 잦았던 이유는 비교적 적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오존농도는 햇빛이 강한 낮 12시∼오후 2시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존주의보도 이 시간에 가장 많이 발령된다.
다만 오후 4시 이후로도 오존농도가 높아진 사례가 있어 당일 기상 조건이 오존 생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시간대를 보면 낮 12시∼오후 2시에 15회가 집중됐다.
그러나 오전 11시 1회, 오후 3∼5시 6회 등 나머지 낮 시간대 발령도 적지 않았다.
발령 지속 시간은 1시간이 13회로 가장 많았지만, 5시간과 6시간까지 발령된 경우도 2회씩이나 있었다.
최근 4년간 울산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을 보면 2020년 7일·17회, 2021년 13일·22회, 2022년 23일·48회로 증가했다가 올해 9일·22회로 감소했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시민에게 신속하게 알려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오존 발생이 우려되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매년 시행된다.
오존의 1시간 평균 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주의보, 0.3ppm 이상일 때 경보, 0.5ppm 이상일 때 중대경보 등 3단계로 발령된다.
대기측정소 중 1곳에서라도 농도 기준을 초과하면, 그 권역에 해당 단계의 발령이 내려지게 된다.
오존은 자동차나 사업장 등에서 대기로 직접 배출되는 1차 오염물질이 아니라,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햇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인체의 눈, 코, 호흡기 등이 자극돼 그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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