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지운 ‘性 드라마’가 몰려온다

이승미 기자 2023. 10.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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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잇달아 찾아온다.

눈길을 끄는 건 각 드라마가 높은 수위를 그리면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전개를 펼치는 대신 톡톡 튀는 이야기와 장르를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수혁, 이다희, 오마이걸 멤버 아린 등이 주연한 드라마는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 어느 날 갑자기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머리 위로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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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튀는 이야기와 다양한 장르 재미 듬뿍
섹스리스 부부 이야기 ‘LTNS’
수위 높지만 경쾌한 재미 호평
옛 성인물 탄생 과정 담은 ‘애마’
성적 관계 통해 사회 비판 ‘S라인’
내년 공개…새로운 도전 관심
배우 안재홍과 이솜(왼쪽부터)이 주연으로 나선 티빙 ‘LTNS’를 비롯해 드라마 ‘애마’, ‘S라인’ 등이 성(性) 소재를 과감하게 다뤄 호기심 어린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성(性)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잇달아 찾아온다. 눈길을 끄는 건 각 드라마가 높은 수위를 그리면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전개를 펼치는 대신 톡톡 튀는 이야기와 장르를 버무려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연말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줄임말인 제목처럼 섹스리스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서적, 육체적으로 멀어진 부부 역할을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맡았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부부 협박단’이 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불륜 커플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노출, 표현이나 스킨십 등 수위가 높은 편이지만 13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돼 “경쾌한 드라마가 주는 장르적 재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륜 남녀들을 협박하면서 오히려 망가져 버린 자신들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회복해 가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녹였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연출을 맡은 전고운 감독은 “뜨거웠던 사이도 언젠가 식고 무덤덤해진다. 그 관계를 유지해 가는 게 결혼 생활인 것 같다. 사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런 관계를)가까이에서 재미있고 유쾌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1980년대 성인영화 ‘애마부인’의 탄생 과정을 그린 드라마 ‘애마’를 내년 선보인다. 당시 충무로를 배경으로 톱배우, 신인 여배우, 제작자, 감독이 영화 한 편을 완성하기까지 겪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성인영화의 선정성이 아닌, 화려한 영광 뒤 배우들의 치열한 삶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배우 이하늬와 신예 신주애가 각각 제작자의 갈등으로 ‘애마부인’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당대 최고 여배우 정희란과 배우 지망생에서 ‘애마부인’ 주인공 자리를 꿰차게 되는 방효린을 연기한다.

내년 공개하는 또 다른 드라마 ‘S라인’도 성적 관계라는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수혁, 이다희, 오마이걸 멤버 아린 등이 주연한 드라마는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 어느 날 갑자기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머리 위로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에 따라 벌어지는 각종 사회적 문제와 변화 등을 그린다. S라인이라는 독특한 판타지적 요소를 기반으로 종교, 성범죄, 미디어 이슈 등 각종 사회적 문제 날카롭게 꼬집으면서 인간의 본질까지 날카롭게 꿰뚫는단 각오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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