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영상 시대 ‘3시간짜리 영화’가 살아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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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세이지, 크리스토퍼 놀런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잇달아 3시간 안팎의 신작을 내놓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롤모델로 잘 알려진 80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러닝타임이 3시간 25분이나 하는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19일과 20일 각각 한국과 미국 극장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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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러닝타임·청불 등급에도 흥행
美서도 돌풍…작품성 승리 증명
봉준호 감독의 롤모델로 잘 알려진 80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러닝타임이 3시간 25분이나 하는 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19일과 20일 각각 한국과 미국 극장에 걸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영화는 1920년대 석유를 노리는 백인들의 탐욕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된 오세이지 부족에 대한 실화를 그린다.
긴 러닝타임과 청소년관람불가등급 등 잇단 약점에도 같은 날 개봉한 오락액션 ‘익스펜더블4’와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 송중기의 ‘화란’ 등을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5일째 순위를 유지했다. 실관람객 평점 CJ CGV 골든 에그 지수도 93%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켰다. 미국 배우조합 파업으로 주연배우들이 홍보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음에도 첫 주 440만 달러(60억 원)를 벌어들이며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중 ‘디파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흥행을 기록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놀런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각각 3시간이 넘는 ‘오펜하이머’(1조2600억 원)와 ‘아바타2’(3조1777억 원)를 통해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들 영화의 성과는 숏폼 콘텐츠의 인기 등으로 극장의 침체기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춘 영화에게 긴 러닝타임은 약점이 되지 못한다는 걸 입증해 보인 셈이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집에서 5시간이 넘도록 드라마를 몰아보는 시대가 아닌가. 긴 영화 관람이 불가능 하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이런 영화는 계속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카메론 감독도 “좋은 영화에 러닝타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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