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 중…세계은행 "매우 위험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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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대규모 인질 석방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주의적 휴전을 외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선영 기자, 석방 협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하마스가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을 조건 없이 석방한 데 이어 대규모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24일 전했습니다.
중재에 나선 카타르는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민간인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하마스와 협의 중입니다.
하마스가 어떤 대가를 요구할지가 협상 진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교도소 등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의 석방을 요구하거나, 연료를 포함한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인은 남겨둔 채 나머지 국적자들만 석방하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나옵니다.
[앵커]
국제 사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현재까지 가자지구에 반입된 구호물품은 바다에 떨어진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다만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과 납치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팔레스타인이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금 비난받아야 하는 쪽은 하마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가 말했습니다.
방가 총재는 사우디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번 전쟁이 세계경제 미치는 파장을 언급하며 "우리는 매우 위험한 시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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