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품는 'e커머스'…럭셔리 협력으로 '윈윈'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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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상품군 강화에 돌입한 e커머스 업계가 경쟁 업체인 '명품 플랫폼' 제품 판매에 나섰다.
롯데온이 타 명품 플랫폼과 협력에 나선 이유는 늘고 있는 명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 대표 유통 플랫폼에 입점해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따른 거래액 상승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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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품 이어 컨템포러리 브랜드 인기…지속 협력 확대"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럭셔리 상품군 강화에 돌입한 e커머스 업계가 경쟁 업체인 '명품 플랫폼' 제품 판매에 나섰다. 제품군을 확대하며 명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명품 플랫폼 입장에서는 유명 e커머스 입점을 통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한 양측의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명품 버티컬 서비스 '온앤더럭셔리'에 캐치패션 전문관을 열었다.
캐치패션은 해외 직구 명품 플랫폼이다. 마이테레사·육스·파페치 등 해외 유명 명품 플랫폼사와 제휴를 맺은 공식 파트너사로 유명 해외 명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은 온앤더럭셔리 캐치패션 전문관을 통해 캐치패션 80만여개 명품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롯데온이 타 명품 플랫폼과 협력에 나선 이유는 늘고 있는 명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롯데온에 따르면 올해 9월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대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온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해 명품으로 보복소비가 몰리던 전년과 비교해도 올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업으로 기존 롯데온이 전개하던 전통 명품뿐 아니라 해외 컨템포러리 등 폭넓은 상품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온은 올해 초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도 협업한 바 있다. 머스트잇이 선매입한 명품들로 구성해 신뢰도도 높였다.
명품 플랫폼의 연이은 롯데온과 협업은 인지도 제고 효과 기대가 큰 데 따른 것이다.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 대표 유통 플랫폼에 입점해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따른 거래액 상승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최근 11번가 손을 잡았다. 11번가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에 입점해 샤넬·구찌·루이비통·프라다·디올 중고 명품 약 5000개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이번 협업으로 중고 명품까지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올해 3월 론칭한 우아럭스는 현재 150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론칭 초기와 비교하면 브랜드 수는 50% 증가했다.
티몬은 병행수입 업체 '라프리마'와 협력해 이달 27일까지 명품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라프리마는 직접 발행한 제품별 고유번호를 부여해 진품 확인 및 모든 유통과정을 추적·관리하고 있다.
다양한 명품 판매와 동시에 티몬은 가품 시 250% 보상 방안을 운영하며 신뢰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명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명품을 경험하려는 소비 욕구가 이어지면서 명품 인기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과거엔 전통 명품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해외 컨템포러리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명품을 선보이기 위한 협력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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