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장사없다?…집값 상승 전망 11개월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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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과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6개월 후의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CSI(128)는 고물가 및 고금리 기조 장기화,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10p 상승했다.
6개월 후의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CSI(128)는 고물가 및 고금리 기조 장기화,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10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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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지수, 전월비 2p 하락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p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과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세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회복에 편승해 지난 달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했던 집값 상승심리도 꺽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8월(99.7)보다 1.6p 내렸다. 지난 8월(103.1) 전달 대비 0.1p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9월과 비교해 현재생활형편(88·-1p), 생활형편전망(90·-2p), 가계수입전망(98·-1p), 현재경기판단(64·-2p), 향후경기전망(70·-4p) 등 CCSI를 구성하는 5개 지수가 내렸다. 소비지출전망(113)만 1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폭 축소, 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체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전달보다 4p 올랐다.
6개월 후의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CSI(128)는 고물가 및 고금리 기조 장기화,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10p 상승했다.
'더 높고 더 길게'(higher for longer)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고금리 기조는 집값 심리도 위축시키고 있다.
1년 뒤 집값 상승 심리를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11개월 만이다. 한은은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는 3분기 들어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도 주춤하는 등 회복세가 꺽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6000호에 육박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여전히 월 4000건 이하에 머물고 있다.
6개월 후의 금리를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CSI(128)는 고물가 및 고금리 기조 장기화,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10p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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