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집값 전망은 11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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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석달 연속 하락하고, 대출 금리 인상에 주택 가격 전망은 11개월 만에 떨어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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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은 108로 2.0p↓
국제분쟁·긴축기조 장기화 우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석달 연속 하락하고, 대출 금리 인상에 주택 가격 전망은 11개월 만에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에 따른 물가 불안과 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 긴축 기조 장기화에 시중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CCSI)는 98.1을 기록해 전월대비 1.6포인트 내렸다. 직전 최저치는 올해 5월 기록한 98.0이다.
소비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시각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해석된다.
CCSI는 올해 2월 90.2를 기록한 후 3월(92.0)을 시작으로 7월(103.2)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8월(103.1) 하락 전환했고, 9월에는 99.7로 1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9월(108)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은 최근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며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동안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시중금리 고공행진에 금리 수준 전망 CSI는 128로 전월(118)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월(132) 이후 최고 수준으로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물가 전망도 높아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1로 전월(147)보다 4포인트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가격 하락폭 축소와 농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에 영향 받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3.3%)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3.3%), 석유류제품(62.4%), 농축수산물(32.5%)가 지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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