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대인플레이션 3.4%…8개월 만에 상승

박은경 2023. 10.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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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과 석유류제품 등을 꼽았다.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인식과 함께 소비자의 경기 심리도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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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다 오르겠네"…소비자 경제 심리 악화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득은 줄어드는 데 금리와 물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 심리도 악화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6월 3.5%에서 7월 3.3%로 하락한 뒤 3개월 간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10월 들어 오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특히 설문에 응한 2318가구 중 기대인플레이션이 4%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응답도 33.2%에 달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과 석유류제품 등을 꼽았다. 석유류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란 응답은 전월보다 7.4%p 증가했다. 앞으로 물가수준전망도 151로 전월보다 4p 상승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추이. [사진=한국은행]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인식과 함께 소비자의 경기 심리도 악화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100.7로 올라선 뒤 100을 초과했으나 지난달 하락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하며 100을 밑돌았다.

가계수입은 줄어드는 데 금리와 물가는 오르고 소비 지출은 늘어날 것이란 걱정이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1p 내려가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3으로 1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8로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0으로 2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4로 전월대비 2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도 70으로 4p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8로 1p 하락하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0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1로 전월보다 1p 내려가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4로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1, 99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8로 전월대비 2p 하락하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1p 내렸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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