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 팁 주고 “네 어머니 옷 창피해” 3백 송금 남친 ‘충격’ (연참)[어제TV]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돈 자랑이 일상인 남친의 만행이 충격을 선사했다.

10월 2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2살 연상 남자친구와 1년째 연애중인 29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29세 고민녀는 평범한 회사원에 평범한 외모지만 만나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소개팅에서 2살 연상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다. 남친은 “사실 소개해달라고 졸랐다. SNS에서 보고 첫눈에 반했다. 실제로 보니 내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 마음 훔칠 자신 있다. 저랑 만나면 절대 후회 안할 거다. 약속한다”며 적극적인 대시했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국산차를 몰던 남친이 외제차를 타고 나타나 “내가 사실 투자한 게 잘 돼 여유가 있다. 부담스러울 것 같아 미리 말을 못했다. 이게 진짜 내 차”라며 그동안 몰던 국산차는 친구 차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돈이 있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남친은 고민녀의 친구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반포 조이 산다”며 자신을 소개하는 등 점점 더 돈 자랑이 폭발했다. 고민녀의 친구들은 당황하면서도 남친의 허세를 적당히 맞춰줬다. 한혜진은 “끝”이라며 바로 선을 그었고 주우재는 “500에 30 원룸 사는 누구입니다. 이래서 반포 조이까지 올라왔다면 인정이다. 그 히스토리를 갖고 있다면”이라고 농담했다.

고민녀의 마음을 훔칠 자신이 있다던 남친의 자신감 원천은 고가의 명품 선물들이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우면서도 좋은 마음이 더 컸다. 아끼지 않는 남친의 모습에 애정이 크다고 느꼈다. 답례로 고민녀는 남친을 위해 고급 식당을 예약하고 고급 신발을 선물했다. 데이트 후 남친은 고민녀에게 100만원을 보내며 팁이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돈을 돌려보내고 어이없고 황당한 마음은 혼자 참았다. 그러다 고민녀 모친과 함께 식사하는 날, 남친은 종업원에게 팁을 주며 “오늘 어머님께 잘 보여야 한다. 제일 좋은 참치로 부탁한다”고 말한 데 이어 카디건이 예쁘다는 고민녀 모친의 칭찬에 명품 옷을 자랑하며 한 번 백화점에 같이 가서 옷을 사드리겠다고 나섰다.

고민녀 모친 앞에서도 돈 자랑을 한 것. 그 만남 후 남친은 고민녀 모친에게 3백만 원을 보내며 “백화점에서 예쁜 옷 사 입으세요”라고 말했다. 또 남친은 고민녀에게 “용돈 드리는 게 나쁜 게 아니잖아. 너 반성 좀해야겠더라. 오늘 어머니 옷 보고 놀랐다. 내 카디건 예쁘다고 하시는데 마음 아팠다. 어머니 식당 들어오시는데 창피했다. 우리 수준을 좀 맞춰보자”고 망언했다.

고민녀가 이별을 고하자 남친이 무릎을 꿇고 빌어 이별은 보류한 상태라고. 주우재는 “선물들로 참을 수 있으면 젊은 나이에 즐겨라. 어려운 유혹이다. 혹할 수 있다고 본다. 심한 선 넘지 않으면 잠깐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나”고 최종 참견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이 사람이 왜 돈을 쓰나 제 생각은 돈을 쓸 때 본인 도파민이 분출된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거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내가 돈을 대하는 자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도 모르게 이런 나쁜 습관을 배우게 된다. 명품이든 좋은 차든 결국 다 썩어 없어진다. 거기 집착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배우지 마라”고 이별을 권했다.

곽정은도 “연인과 연인 사이 팁이라는 말은 ‘연참’ 5년 역사 처음 본 것 같다”며 이별을 권했고, 김숙도 “내면은 완전히 썩었다. 명품가방 돈 벌어서 사면 된다”고 했다. 서장훈도 “반포 조이에서 끝내야 했다. 엄마에게 창피하다고 하는데. 본인도 똑같은 사람이다. 나중에 개망신당하고 눈물 흘릴 날이 온다. 두 분 다 정신 차려라”고 일침 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