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레이디바운스vs마네퀸 ‘스우파2’ 파이널 크루 확정 [어제TV]

[뉴스엔 장예솔 기자]

파이널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한 자리를 두고 레이디바운스와 마네퀸이 맞붙었다.

10월 24일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는 배틀 퍼포먼스 미션 결과 발표와 함께 파이널로 향할 4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화사 신곡 시안 미션과 배틀 퍼포먼스 미션을 합산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울플러가 최종 6위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탈락 배틀로 직행할 5위는 마네퀸이었다.

최종 1위로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베베에게 마네퀸의 상대를 지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한참을 고민하던 베베는 최종 순위대로 4위 레이디바운스를 선택했다.

레이디바운스 베씨는 "이 룰이 '우리 안 할 수도 있겠다'라는 뭔가 자그마한 희망을 줬다 뺏은 느낌이다.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네퀸 리더 펑키와이는 "정말 좋아하는 크루라서 멋진 배틀했으면 좋겠다"고 화답, 윤지는 "오늘 배틀 찢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라운드 히든 배틀은 출전 인원, 댄서, 음원, 소품 활용에 제한이 없는 자유 루틴 배틀로 진행됐다.

레이디바운스는 철제구조물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디바운스는 호기롭게 나섰지만, 카프리가 풍선을 터뜨리지 못하는 아찔한 실수를 범했다. 이들은 철제구조물을 타고 오르며 '마네퀸'이 적힌 천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레이디바운스의 무대가 "많이 보여주려고 했는데 와닿지 않았다"고 밝힌 마네퀸은 긴 부채를 활용한 무대로 다른 크루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레드릭과 펑키와이는 중간에 부채를 놓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라운드 히든 배틀 파이트 저지의 결과는 2대 1로 마네퀸이 승리했다. 레이디바운스를 택한 허니제이는 "두 팀 다 소품을 잘 활용했지만 배틀이다 보니 좀 더 에너지 있는 크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모니카는 "어떤 오브제를 선택하느냐부터 실력이 좌지우지된다. 레이디바운스의 구조물이 독특했지만 '저걸 굳이 왜 썼지?'라고 생각했다. 마네퀸은 누가 봐도 불꽃이었으나 뻔하지 않은 무대였다. 퀄리티 적인 면에서도 마네퀸이 더 깔끔했다"고 평가다.

2라운드는 1:1 배틀로 진행됐다. 레이디바운스의 베씨와 마네퀸 윤지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파이트 저지의 몰표를 받은 마네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릭스는 "두 분께 보깅과 왁킹이라는 장르를 이 자리에서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윤지님 같은 경우는 파워풀한 음악이 아니었음에도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극찬했다.

3라운드 3:3 릴레이 댄스는 마네퀸, 4라운드 5:5 단체 배틀은 레이디바운스의 승리. 이어 펼쳐진 5라운드는 다시 한번 1:1 배틀로 진행돼 레이디바운스 비기와 마네퀸 왁씨가 맞붙었다.

파이트 저지는 모두 왁씨의 손을 들어줬다. 허니제이는 "비기는 제가 가르친 학생이었다. 그때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많이 성장했구나'를 느꼈다. 진짜 멋있었다"고 평가했고, 이에 비기는 눈시울을 붉혔다.

최종 결과 4:1로 레이디바운스는 파이널 무대를 눈앞에 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리더 놉은 "우리 멤버들한테 너무 고맙다. 오랜 시간 동안 크루를 해오면서 리프레쉬할 계기가 필요했다. 저희 팀에게 큰 동기부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모니카는 레이디바운스를 향해 "저도 진짜 하고 싶은 무대가 있었는데 결승전 못 갔다. 조회수가 주는 슬픔이 얼마나 큰지 안다. 우리 팀을 부정하는 것 같더라. 근데 '스우파2'는 대중에게 춤이라는 걸 숫자로 이해시키도록 제작진이 배려한 프로그램이다. 여러분들 너무 자랑스럽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로써 '스우파2'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할 크루는 베베, 잼 리퍼블릭, 원밀리언, 마네퀸으로 확정됐다.

(사진=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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