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송아 “♥박준규 사기 결혼→시父 반대로 배우 포기” 눈물 (금쪽상담소)[어제TV]

장예솔 2023. 10. 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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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갱년기로 인한 갈등을 토로했다.

10월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결혼 33년 차 배우 박준규와 아내 진송아가 출연했다.

"사기 결혼 당했다"고 주장한 박준규는 아내가 변한 이유를 묻자 "요즘 갱년기라고 하더라. 짜증 내고 말도 안 되는 걸로 욱한다. 갱년기로 합리화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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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갱년기로 인한 갈등을 토로했다.

10월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결혼 33년 차 배우 박준규와 아내 진송아가 출연했다.

이날 박준규는 부부 생활에 대해 "옛날하곤 많이 달라졌다. 아내가 쓸데없는 걸로 짜증 낸다. 과거 연극과 뮤지컬을 같이하는 선후배 사이였다. 아내가 처음에는 저를 많이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변했다"고 털어놨다.

"사기 결혼 당했다"고 주장한 박준규는 아내가 변한 이유를 묻자 "요즘 갱년기라고 하더라. 짜증 내고 말도 안 되는 걸로 욱한다. 갱년기로 합리화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박준규는 "같이 차를 탔는데 아내 친구가 전화로 '맥주 마시러 가자'고 하더라. 아내가 거절했는데 계속 떼를 썼다. 내가 너무 화나서 '당신 친구는 왜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어?'라고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더라"며 다퉜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나한테 '화내서 미안해. 갱년기인가 봐'라고 사과를 했는데 여자들 갱년기 너무 오래간다. 2~3년 앓다 마는 게 아니라 10년째 갱년기라고 하니까 너무 짜증 난다. 남편이 옆에서 얼마나 힘들겠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갱년기에 대해 "여자의 몸이 생식 기능의 노화로 인해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라며 "완경 이후 여성 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긴다. 여성 호르몬이 대뇌의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 몸과 마음의 변화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역시 갱년기를 겪고 있다는 오은영은 "저는 완경한 지 2년 됐다. 그래도 생리를 꽤 오래 한 편이다. 저는 심리적 변화는 별로 없는 편인데 진짜 머리가 뜨겁다. 머리를 만지면 뜨끈뜨끈하고 땀이 줄줄 흐른다. 2년 되니까 좀 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준규는 항상 자신을 맞춰주던 아내였기에 갑작스럽게 변한 모습이 당황스럽다고. 진송아는 "저는 남편과 배우라는 같은 꿈을 꿨던 사람이다. 처음 결혼했을 때 높은 꿈에 도달하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나라도 꿈에 매진할 수 있게 해주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안일을 한번도 남편에게 맡긴 적이 없다.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선택했다.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이 어느 정도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이제는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한테도 시간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송아는 "갱년기로 인해 저도 놀랄 정도로 감정 표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족들이 당황하는 것도 알지만 제가 감정 표현을 계속하고 있더라. 가족 간의 관계가 지금 제일 힘든 건 맞다.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기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시아버지 故 박노식의 반대로 배우라는 꿈을 포기했던 진송아는 "그때는 사랑에 눈이 멀어서 두 번 생각도 안 하고 예술단을 그만뒀다. 중앙대 동기가 김희애, 전인화, 박중훈인데 옛 친구들을 보면 '나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봤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되게 쓸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준규는 연기가 힘든 일인 탓에 아내가 하지 않길 바랐다고. 이에 오은영은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지만 부부도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내는 갈등을 만들기보다 참는 것을 선택했는데 이건 너무 억울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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