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카타르 정상회담…사우디선 빈 살만과 깜짝환담
[앵커]
중동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오늘(25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깜짝 환담을 갖고, 빈 살만 왕세자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행사장에 가기도 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숨가쁜 '세일즈 외교'를 마무리하고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군주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카타르에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에 앞서 진행한 카타르 국영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에너지, 건설 중심의 협력을 투자, 방산, 문화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선 인프라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MOU가 체결될 전망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중동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양국 협력 확대 비전과 기후 대응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최적의 경제·투자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랍의 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영빈관을 깜짝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와 20여분 간 환담을 갖고, 이후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와 신뢰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동의 핵심 교역국인 두 국가에 대한 국빈 방문을 계기로 경제 협력 확대와 함께, 중동 지역 안보 협력도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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