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늦게 올라탄 日 모터쇼…'모빌리티쇼' 간판 바꿔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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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차례 건너뛰었던 일본의 대표 모터쇼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단순 내연기관 자동차만 보여주는 모터쇼에서 전기차·자율주행·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대변하기 위해 이름도 '재팬 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선 뒤처져 있다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진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이외에도 재팬모빌리티쇼에는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다이하츠, 마쓰다 등 일본 업체들이 대거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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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수륙양용차로 출전…현대모비스도 日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
(도쿄=뉴스1) 이형진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차례 건너뛰었던 일본의 대표 모터쇼가 4년 만에 돌아왔다. 한때 미국·독일 등 유수의 자동차 전시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대 모터쇼 또는 5대 모터쇼로도 불렸던 도쿄 모터쇼는 고민이 깊다.
단순 내연기관 자동차만 보여주는 모터쇼에서 전기차·자율주행·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대변하기 위해 이름도 '재팬 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선 뒤처져 있다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진화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재팬 모빌리티쇼가 열린다.
이름에 맞게 업체들은 전기차들을 대거 꺼내놓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일본 완성차 업체라는 점은 어색하다. 도요타·혼다 등 굴지의 회사들이 내연기관 자동차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에선 '지각생'으로 평가된다.
다만 여전히 일본 완성차 업체의 역량은 높다.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며 전기차 전환 가속을 선언한 도요타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 콘셉트카 SUV FT-3e와 전기 스포츠카 FT-S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도요타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항속거리 800㎞의 콘셉트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성격에 해당하는 전기 승합차 카요이바코 등을 내놓는다.
혼다는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과거 일본의 페라리로 불렸던 혼다 NSX를 생산했던 혼다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소형 전기차 서스테이-C 콘셉트 모델과 초소형 전기차 CI-MEV도 세계 최초로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이외에도 항공모빌리티 제품인 혼다 제트, 자율 작업 차량, 아바타 로봇 등도 전시한다. 또한 혼다는 소니와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전기차 아펠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팬모빌리티쇼에는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다이하츠, 마쓰다 등 일본 업체들이 대거 전기차·미래 모빌리티 등을 선보인다.
'수입차 시장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본 시장인 만큼 재팬 모빌리티쇼에 수입차 업체 참석은 드물다. 눈에 띄는 업체는 중국의 BYD다. 지난 9월 독일 IAA 모빌리티 2023에도 얼굴을 보였던 BYD는 일본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BYD는 수륙양용 대형 SUV 전기차 U8(양왕)을 비롯해 미니밴 D9, 전기 세단 씰 등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참석한다. 현대차·기아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인 현대모비스는 일본 완성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전환이 오히려 늦다는 점에서 '전동화 퍼스트무버'의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사전에 초청된 고객사 미팅 중심으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해 전시 공간을 내다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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