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경기장 짓고 대회 유치 경쟁… 게임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남인우 2023. 10. 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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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게임사랑에 푹 빠졌다.

게임을 매개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대회를 만들고 팀 창단도 한다.

e스포츠 메카를 꿈꾸고 있는 대전시는 굵직한 e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대전시 관계자는 "광주광역시, 경북 경주 등과 경쟁을 벌여 대회를 유치해 도시 홍보와 경제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e스포츠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회를 열면 유동인구가 많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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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 정식종목 돼 국민 관심 커
도시 홍보·지역 경제 활성화 노려
제천 새달 25~26일 전국대회 개최
광주, 고교팀 창단·새달 장애인대회
종로·게임단 협약, 문화행사 협력

지방자치단체들이 게임사랑에 푹 빠졌다.

게임을 매개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 대회를 만들고 팀 창단도 한다. 큰 대회는 유치경쟁까지 벌인다.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서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충북 제천시는 다음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제천시장배 전국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18일과 19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예선이 진행된다. 제천시가 처음 마련한 이 대회에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창원, 의정부, 김해시 등 기초단체들이 e스포츠대회를 열고 있는데 상금과 규모면에서 제천시장배가 가장 클 것”이라며 “본선경기가 열리는 이틀동안 1000여명이 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는 지난달 e스포츠게임단 Dplus-KI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측은 e스포츠 관련 문화행사, 주민대상 e스포츠 진로교육 등을 협력하고, 지역연고제 도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교육청과 손을 잡고 광주공업고등학교와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 e스포츠팀을 창단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프로게임단도 만들었다. 광주시는 다음달에 장애인 e스포츠대회도 개최한다.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현재 대전, 광주, 부산, 경남 진주, 충남 아산 등이 경기장을 운영하거나 개장을 앞두고 있다.

e스포츠 메카를 꿈꾸고 있는 대전시는 굵직한 e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지난 8월 대전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이 3일 동안 진행됐는데, 총 2만 2000여명이 대전을 찾았다. 경기장 인근 상인들은 대회 기간 매출이 급상승했다며 대전관광공사측에 감사전화까지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광주광역시, 경북 경주 등과 경쟁을 벌여 대회를 유치해 도시 홍보와 경제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e스포츠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회를 열면 유동인구가 많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20조 9913억원이다. 전년대비 11.2% 늘었다.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수는 8만 1856명이다.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8.7% 증가한 2197억 5800만달러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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