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27’ 경제사업 활성화·농가 실익증대 다짐

김윤호 2023. 10.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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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거진농협(조합장 김경수)이 앞으로도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실익 증대에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1968년 6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하며 첫발을 뗀 거진농협은 현재 조합원 1300여명의 작은 농촌농협이다.

김경수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선진 복지농협을 실현하고 '농협 비전 2027'에서 선포한 목표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조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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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농협, 창립 55주년 기념식서 선포
볍씨 소독 등 영농지원사업 지속 추진
하나로마트 연매출 200억원 달성 목표
종합센터 완공땐 사업간 시너지 기대
강원 고성군 거진읍 송포리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거진농협 창립 55주년 기념식 및 비전 2027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함명준 고성군수(왼쪽 일곱번째부터), 김경수 조합장 등이 함께 미래 비전을 다짐하고 있다.

강원 고성 거진농협(조합장 김경수)이 앞으로도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실익 증대에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1968년 6개의 이동조합을 합병하며 첫발을 뗀 거진농협은 현재 조합원 1300여명의 작은 농촌농협이다. 담당하는 거진읍·현내면은 휴전선에 면한 최북단지역으로 쌀과 감자·옥수수를 비롯한 청정농산물이 자란다. 농협은 매년 봄이면 벼 키다리병을 예방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지원하고자 볍씨 온탕소독에 나선다. 올해도 50t가량 볍씨를 무상으로 소독해 160여농가가 영농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 또 우량모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육묘사업을 펼쳐 고령농가의 영농 편의를 높인다. 올해도 77농가에 모판 1만5000여개를 공급했다.

드문모심기 사업도 추진한다. 관행 모내기에서 벗어나 육묘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거진농협은 올해 현내면 산학리 일대에서 드문모심기 시연회를 열고 신농법 확산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 못자리 상토 지원, 드론 공동방제, 친환경쌀 생산을 위한 우렁이 공급과 같이 실효성 있는 영농지원사업을 해마다 추진한다.

조합의 장래도 밝다. 거진농협은 최근 거진읍 송포리에 있는 고성군문화복지센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 및 비전 2027 선포식’을 열고 하나로마트와 농산물 판매·구매를 두 축으로 삼아 경제사업 실적을 현 연간 287억원에서 4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마트사업에서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성장을 견인한다. 이밖에 상호금융예수금 20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행사엔 함명준 고성군수, 탁승열 NH농협 고성군지부장, 이웃 농협 조합장, 기관·단체장,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신축한 현내지점도 월매출액 2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하나로마트와 금융점포를 갖추고 사업량을 늘려가고 있다. 또 거진농협은 거진읍 거진리에 영농자재백화점과 비료·자재 창고, 농기계수리센터를 한데 모은 ‘경제사업장 종합센터’ 신축을 앞뒀다. 센터는 대지면적 6823㎡(2064평)에 건축면적 1864㎡(564평) 규모로, 내년 1월경 들어서면 각 사업간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선진 복지농협을 실현하고 ‘농협 비전 2027’에서 선포한 목표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조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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