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우디 왕세자와 이-팔 분쟁 논의…"인도적 지원 더 필요"

하마스 억류 인질 즉각 석방 촉구…위기 진정되는대로 지속적 평화 위해 노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충돌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중동 지역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들의 테러 위협에 직면해 있는 미국 파트너들의 방위를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확인했다.

두 사람은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분쟁이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들로 인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군사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또 이집트로부터 가자지구로 인도적 지원이 전달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고, 민간인들이 식량과 물, 의료 지원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걸프협력회의(GCC)가 인도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한 데 대해 환영했고, 미국이 지원하는 1억 달러를 지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두 사람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을 평가했고, 그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두 사람은 또 이번 위기가 진정되는 대로 최근 몇 달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사이에 이미 진행돼 온 작업을 바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두 사람은 앞으로 직접적으로, 그리고 그들의 팀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