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있는 행사장 들이닥친 전장연, 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4일 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려 했지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내년도 장애인 예산을 확보해 달라”고 막아서면서 김 위원장이 발길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여권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라는 말이 퍼지면서 통합위원장 권한도 아닌 예산 확보 요구까지 받은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 국민의힘에서 ‘김한길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정치학회 등 6개 사회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던 전장연 활동가들과 마찰이 발생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면담 날짜를 잡아달라고 하면서 “통합위원장 권한으로 특별 교통수단 3350억원 예산을 내년에 반영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저한테도 남의 행사장인데 행사 진행을 우리가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행사는 그냥 진행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결국 김 위원장은 축사를 하지 못하고 행사장을 빠져나가야만 했다.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인요한 혁신위원장 추천설’과 관련해 “인요한씨뿐 아니라 국민의힘 어떤 자리에 대해서도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 위원장과 매일 연락하는 관계’라는 보도에 대해선 “방송하면서 안 지가 4~5년 되는데 그동안 4~5번 정도 안부 전화 주고받은 게 전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통합위 일에 전념한다는 게 제 계획”이라며 “총선에 출마할 계획도, 별도의 역할을 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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