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년 만에 中 단체관광 전세기 맞는다
제주를 여행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태운 전세기가 11월 운항한다. 중국 단체 관광 전세기가 재개되는 것은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를 한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24일 제주 지역 여행 업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중국 서부항공은 주 2회(월·금) 제주~정저우 노선 전세기를 운항한다. 현재 3박 4일, 4박 5일 여행 상품을 내놓고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를 처음 운항하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는 인구 1300만이 넘는 대도시로, 상주인구 1억대인 중국 중부 내륙 허난성의 단체 관광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정저우에 이어 허페이(주 2회), 푸저우(주 2회) 전세기 노선도 다음 달 중 운항할 예정이다. 12월에는 광저우(주 4회)를 포함해 중국 최대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충칭과 청두, 칭다오, 창사, 우한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 관광 전세기가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중국과 제주를 잇는 국제선이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부터 제주~톈진(주 4회), 제주~항저우(주 3회), 제주~창춘(주 2회) 정기 노선이 추가되고 운항 중이던 제주~홍콩 노선과 제주~마카오 노선도 증편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10일 자국민의 방한 단체 관광을 허용한 뒤, 같은 달 31일 중국발 크루즈가 제주를 찾았고, 이어 중국발 전세기까지 연이어 운항이 예고돼 특급 호텔과 면세점 등 제주 관광 업계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내년 초에는 중국 단체 관광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가장 많은 중국 관광객을 기록한 2016년 12월 기준 제주~중국 국제선은 27개 도시, 주 169회 운항했으며 중국인 306만3021명이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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