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땅값 0.3% 상승
신수지 기자 2023. 10. 25. 03:02
용인 처인구, 2.15% 올라 1위
지난 3분기 전국 땅값이 평균 0.3% 오르며 전 분기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특히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된 경기 용인시 처인구가 2.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지가(地價)는 전 분기보다 0.3% 상승했다. 전국 지가 상승률은 2010년 4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고금리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0.05% 내려 12년 6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다시 0.11% 상승했고, 3분기에는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에선 서울(0.44%)이 가장 크게 올랐고, 경기(0.36%), 세종(0.34%)도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가 2.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 수정구(1.14%), 경북 울릉군(1.03%), 대구 군위군(0.86%), 서울 강남구(0.85%) 순이다.
다만 토지 거래량은 내림세다. 올해 3분기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16만1000필지로 전 분기 대비 15.1%(2만9000필지), 1년 전보다는 24.5%(5만2000필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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