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 재개발, 주택 1만채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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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중구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세운지구가 1만 채 규모의 주거단지, 연면적 100만 ㎡(약 30만 평) 이상의 업무·상업시설, 축구장 20개 넓이의 공원이 포함된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탄생한다.
변경안에는 세운지구 약 43만 ㎡(약 13만 평) 부지를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들이 담겼다.
선형 공원의 면적은 축구장 20개 넓이에 해당하는 약 13만9000㎡ 규모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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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노후상가 부지엔 대규모 녹지
서울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이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개별 구역에 대한 재정비 계획은 나왔지만 세운지구 전체 재정비 촉진 계획이 나온 건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변경안에는 세운지구 약 43만 ㎡(약 13만 평) 부지를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들이 담겼다.
서울시는 먼저 2014년 박원순 전 시장이 잘게 쪼개면서 개발 사업이 지체된 147개 구역을 23개로 통합해 개발하기로 했다.
또 세운·청계·대림·삼풍·인현·진양상가와 PJ호텔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약 1km에 걸쳐 늘어선 7개 노후 상가부지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선형 공원의 면적은 축구장 20개 넓이에 해당하는 약 13만9000㎡ 규모로 예상된다.
다만 선형 공원 조성 과정에서 세운지구를 남북으로 잇는 공중보행로는 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중보행로는 박 전 시장 시절 약 1000억 원을 들여 추진해 지난해 개통됐는데 통행량이 당초 기대(하루 1만3000명)의 10% 안팎에 불과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국정감사에서 공중보행로를 놓고 “전임 시장님 시절에 속된 표현으로 대못질을 해놓고 나갔다”고 했다.
을지로 일대는 용도를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업무·상업시설 100만 ㎡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 공동화를 막고 직주 근접을 실현하기 위해 청계천과 선형 공원 일대에 약 1만 채의 주택 단지도 조성한다. 공급 주택의 10%는 도심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형 공원 아래 1200석 규모의 대규모 뮤지컬 전용극장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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