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호골-첫 도움 맹활약… 토트넘 선두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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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공격 포인트 2개로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4일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에 23골을 넣었는데 당시보다 득점 페이스가 2배 가까이 빠르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에 9라운드까지 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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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9골 홀란 이어 EPL 득점 2위… 4, 7라운드 이어 세번째 ‘MOM’
매디슨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24일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시즌 리그 7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득점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9골)과는 두 골 차다. 손흥민은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에 23골을 넣었는데 당시보다 득점 페이스가 2배 가까이 빠르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에 9라운드까지 4골을 넣었다.
풀럼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 가운데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엔 2-0을 만드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도움이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한 매디슨은 “패스가 정말 좋았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라고 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후반 37분 나란히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4라운드와 7라운드에 이어 시즌 세 번째 MOM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9점을 줬다.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다. 자만하면 안 된다”며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PL은 한 시즌에 38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7승 2무(승점 23)가 된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7승 2패·승점 21)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BBC는 “개막전부터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23 이상을 기록한 팀은 EPL 역사상 모두 8번 있었는데 그중 4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우승한 건 EPL 출범(1992년) 이전인 1961년이 마지막이다. EPL 창설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은 2016∼2017시즌의 2위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승리로 EPL 역사에 새 기록을 남겼다. EPL 첫 9경기 최다 승점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첼시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와 1992∼1993시즌 노리치시티(현재 2부 리그) 사령탑이던 마이크 워커의 22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이 3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로 올라섰지만 “후반전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그동안 우리가 보여준 최악의 45분일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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