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빈살만, 尹 태우고 “다음엔 사우디 생산 현대 전기차 타자”

도하=장관석 기자 2023. 10. 25. 0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 시간) 자신이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에 윤석열 대통령을 태우고 이동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을 마친 뒤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4.
“(윤석열) 대통령님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 시간) 자신이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에 윤석열 대통령을 태우고 이동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회담 등 경제조치 성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중동 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짓기로 한 가운데 협력을 심화해 빠르게 성과를 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23분가량 단독으로 환담했다. 예정에 없던 환담 후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 옆자리에 동승해 이날 오후 열린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함께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현대차 그룹이 사우디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다시 언급한 셈이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행사장에 나타나자 청중은 박수로 환호하며 휴대전화로 두 사람을 촬영하기도 했다. 국빈 초청국 정상을 직접 찾아와 단독 환담에 이어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한 것을 두고 “파격에 가까운 환대”라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1호기로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 오찬을 갖으며 중동 세일즈 외교를 이어간다.

도하=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