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61세 PBA 최고령' 최재동, 첫 퍼펙트큐 달성

이규원 기자 2023. 10. 2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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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고령' 최재동(61)이 프로당구 5차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서 첫 번째 퍼펙트큐를 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 첫 날 경기서 최재동은 서삼일을 상대로 4세트 1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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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휴온스 챔피언십’ 128강 서삼일 상대 4세트서 달성
통산 29번째 등극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원 수상 
“61세, 프로당구 선수로서 너무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
1962년생(61세) 최고령 선수로 활약중인 최재동이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프로당구협회 PBA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친구들이 모두 은퇴한 나이임에도 제가 이런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매 투어를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즐기는 것이 그저 재미있다. 더 오랜 선수생활을 위해 체력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선수로 활동하겠다" (최재동)

'PBA 최고령' 최재동(61)이 프로당구 5차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서 첫 번째 퍼펙트큐를 쐈다.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 첫 날 경기서 최재동은 서삼일을 상대로 4세트 1이닝째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7번째이자 통산 29번째 퍼펙트큐를 달성자에 이름을 올린 최재동은 매 대회 가장 먼저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TS샴푸 퍼펙트큐'(상금 1000만원)를 수상하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최재동의 퍼펙트큐는 세트스코어 1:2 패배 직전서 터졌다. 4세트 선공 서삼일이 첫 이닝서 1득점에 그치자, 최재동은 가벼운 뒤돌리기로 첫 득점을 뽑아낸 이후 원뱅크 걸어치기, 길게치기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렸다. 이후 13점에서 맞이한 난구를 투뱅크샷으로 풀어내면서 15점을 완성, 한 큐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최재동은 승부치기서도 2:1로 승리,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퍼펙트큐를 달성한 최재동이 'TS샴푸 퍼펙트큐' 세레모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당구협회 PBA 제공)

경기 후 최재동은 "경기를 지고 있어서 어떻게든 승부치기로 끌고가자는 생각뿐이었다"며 "마지막 까다로운 뱅크샷에서 행운이 따라줘 퍼펙트큐를 할 수 있었다. '내가 첫 퍼펙트큐 성공자인가?' 싶어 승부치기에서도 집중을 못했다.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PBA 1부투어 등록선수 가운데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과 더불어 61세 최고령인 최재동은 2000년대 초반부터 당구선수로 활약하며 '3쿠션 월드컵' 4강 등 굵직한 이력을 남긴 한국 3쿠션의 '대선배'다. 지난 2020-21시즌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후 단 한번의 강등 없이 1부 무대서 쟁쟁한 후배들과 큐를 겨루고 있다.

한편, 24일 시작된 '휴온스 PBA 챔피언십'은 이틀간 128강전을 치른 후 26일 개막식으로 본격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30일 저녁 7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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