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國 모여 ‘지속가능 도시’ 청사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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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60여개국 10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수원시에서 개막했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아·태지역 도시 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뒤 토론의 결과를 담은 선언문을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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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관계자·전문가 1000여명 참여
지역계획·기후행동 등 55차례 회의
25일 토론 결과 도출해 국가별 발표
이재준 시장 ‘1분 도시’ 선포 눈길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제8회 아시아·태평양 도시포럼(APUF-8)’이 60여개국 10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수원시에서 개막했다.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아·태지역 도시 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 뒤 토론의 결과를 담은 선언문을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이 시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30년간 아·태 도시포럼에서 많은 지혜를 모아 왔다”며 “수원은 10년 전 ‘동네 주민이 차 없이 한 달 살기’를 실험한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진행했고, 물순환 도시로서 세계적인 지위를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경험을 압축해 환경부와 40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도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물을 절약하고, 자원순환 쓰레기를 덜 배출하고, 자동차 대신 생태교통을 이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4년마다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교수 등 전문가와 중앙·지방정부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해 고위급 패널과 병행 세션 등 모두 55차례의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갖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세션은 개막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고위급 패널이다. 도시 발전을 향한 팬데믹 이후 방향의 재정립을 의제로 삼아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으로 나누어 회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인 도시 및 지역계획을 놓고 피지, 네팔,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고위 관계자와 유엔 사무총장 도로안전 특별대사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토론을 벌여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한다. 두 번째 주제인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을 두고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통가,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의 역량과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 수원도시공사는 ‘팬데믹 이후 전환시대의 도시개발 방향과 전략’을, 수원시 산하 도시디자인단은 ‘저성장시대 민간협력형 지역특화 전략과 전문가 역할’ 등을 발표한다.
참가국 대표단은 25일 오후 포럼의 결과를 도출해 국가별 지속가능발전 실천 방안과 계획을 발표문 형식으로 내놓는다. 이후 자발적으로 실천을 약속하는 선언문을 공개하고 26일 행사를 마무리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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