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강원도 현지 국감…여야, 현안 사업 질타
[KBS 강릉]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늘(24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현지 국정 감사를 벌였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전임 도지사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강력한 후속 조치와 강원연구원의 정치 편향성 등을 놓고 질타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년 만에 현지에서 열린 강원도 국정 감사.
여당 의원들은 최문순 전 강원 도정에서 이뤄졌던 알펜시아 헐값 매각에 따른 예산 낭비 의혹에 대해 좀 더 강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통합 차원에서 감사를 안 했다' 나는 이거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전임 지방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부분은, 환부는 도려내야 될 것 아니에요."]
100억 원이 넘게 투입되고도 좌초된 '드론 택시 시제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조치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박성민/국회 행정안전위원/국민의힘 : "도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과학기술심의도 받지 않은 이런 정말 행정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검증 기회가 없었다…."]
이에 대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추가 후속 대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심각한 범죄 행위 수준이라고 판단을 하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책임은 엄중하게 물을 계획입니다."]
야당에서는 강원연구원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현진권 원장 취임 이후 초빙된 강사들의 정치 편향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기본소득당 :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이승만 학당 원장에게 강원도가 배워야 할 지역경제 발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강원연구원이 수행한 특별자치도 종합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의 실효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5억 원이 넘는 용역 비용이 과다하고, 자치도법 개정안 통과 두 달이 지난 후에야 결과가 나온 것은 문제라는 겁니다.
[이해식/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기간 자체가 이렇게 본 목적하고 어긋났을 경우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는 거죠."]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국감에서는 김 지사의 산불대책 기간 중 골프 연습 논란과 양양공항 활성화 방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감시 강화 등에 대한 지적과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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