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때 서로 다른길…권성동·김진태 국감장 재회

김덕형 2023. 10.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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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현지 감사가 24일 도청에서 진행된 가운데 권성동(강릉) 국회의원과 김진태 지사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권 의원은 "(김 지사와)한 때는 동료의원이었다. 지금은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으로 도지사와 함께 강원도정 성공을 위해 협업하는 관계"라며 "이렇게 국정감사장에 와서 질의를 한다는 게 조금 생소하고 낯익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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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지사(왼쪽)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미소 짓고 있다. 2023.10.24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현지 감사가 24일 도청에서 진행된 가운데 권성동(강릉) 국회의원과 김진태 지사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다. 권 의원은 4선 중진의원이고, 김 지사는 재선 의원을 거쳐 지사가 됐다. 그러나 이들은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과정에서 정치적으로 각자 다른 길을 갔다. 권 의원은 탄핵추진, 김 지사는 탄핵반대로 선회했다. 이들은 도지사 공천 등 주요현안 때마다 서먹한 관계가 이어졌다.

이날 국감장에서 권 의원은 김 지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김 지사와)한 때는 동료의원이었다. 지금은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으로 도지사와 함께 강원도정 성공을 위해 협업하는 관계”라며 “이렇게 국정감사장에 와서 질의를 한다는 게 조금 생소하고 낯익지 않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김 지사에게 강원특별법 특례 내실화를 당부하면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예산 집행률 저조 등을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전임도정 역점 현안이었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레고랜드 사업, 동해안권자유구역청 등을 언급하며 특별감사 등 현안 정상화를 위한 김 지사의 역할론을 주문했다.

김덕형 duckb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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