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명곡으로 춘천을 앓다

김진형 2023. 10.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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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명곡은 남는다.

뮤지션들의 명곡이 춘천에서 다시 부활한다.

최정오 문화강대국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춘천 지역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은 "춘천이 가진 대중음악의 힘을 외부에 알리고, 음악 생태계의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지역 뮤지션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춘천의 애틋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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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춘천 R.E뮤직페스타
노브레인·신촌블루스·한영애 등
지역 음악인도 9팀 대거 참여
대중음악 생태계 회복 도모
▲ 한영애

시간이 지나도 명곡은 남는다. 뮤지션들의 명곡이 춘천에서 다시 부활한다.

춘천문화재단이 오는 27∼28일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R.E 뮤직페스타’를 연다. 축제 이름은 ‘다시’를 뜻하는 영어 접두사 ‘re’에서 착안, 전국 단위 인기 가요제 등이 펼쳐졌던 옛 춘천의 감성을 되찾는 음악행사다. 특히 젊은 아티스트을 중심으로 부활을 도모하고 있는 지역 대중음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R.E’는 그리움 등의 감정으로 인해 감기를 앓듯 빠져든다는 의미의 ‘-앓이’라는 발음으로 읽혀 재미있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음악으로 소양강의 감성을 느끼는 ‘춘천 앓이’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다. 최정오 문화강대국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으며 춘천 지역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 블랙홀

27일에는 한영애밴드, 블랙홀, 신촌블루스&마담로즈, 모던다락방, 차빛나 밴드, 훈남스가 무대에 오르며 28일에는 사랑과 평화, 노브레인, 그림하일드, 소보, 녹우와 프렌즈, 아이보리코스트·김민지 등이 참여한다.

한영애는 허스키하고 중량감 있는 음색으로 ‘소리의 마녀’로 불리며 국내 블루스 보컬 중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룹 ‘해바라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누구 없소’, ‘루씰’, ‘여울목’, ‘조율’ 등의 곡을 발표했다. ‘깊은 밤의 서정곡’으로 유명한 블랙홀은 리더 주상균을 중심으로 근성있게 국내 메탈음악의 맥을 이어왔다. ‘사랑과 평화’의 참여도 의미 깊다. 춘천에서 활동했던 고 이남이 베이시스트가 참여했던 밴드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평화는 국내 펑크(funk) 음악의 개척자로 꼽히며 ‘한동안 뜸했었지’, ‘울고 싶어라’ 등의 명곡을 남겼다.

춘천에서 활동중인 보컬 ‘마담로즈(이은근)’는 신촌블루스가 연주와 제작을 맡은 앨범 ‘내버려둬’의 수록곡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신촌블루스 보컬로 활동했던 마담로즈와 신촌블루스의 기타리스트 엄인호의 합동공연은 25년여만이어서 눈길을 끈다. 마담로즈는 “슬픔을 승화시키는 마담로즈의 블루스 음색을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적인 블루스를 대표하는 신촌블루스와의 만남 또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DJ 및 LP 판매 부스가 마련되고 강원대 ‘꾼’·‘울음큰새’·‘기타치노’, 한림대 ‘수레바퀴’·‘코다’ 등 춘천지역 대학 동아리 밴드의 버스킹도 이어진다.

▲  사랑과평화

최정오 총감독은 “일회성 축제 등으로 대중음악이 쉽게 소모되는 시기에 춘천에서 진정성을 갖고 활동하는 음악인들을 주인공으로 초대하고 싶었다”며 “살아있는 연주와 노래를 통해 공감과 감동을 지향하는 공연을 열겠다”고 했다.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은 “춘천이 가진 대중음악의 힘을 외부에 알리고, 음악 생태계의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 지역 뮤지션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춘천의 애틋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1일권 2만 원이며 춘천시민 할인 등이 적용된다. 김진형

신촌블루스 엄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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