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다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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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하고 탈나치화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국경지역 대부분의 전선에서 지상공격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지역에 전쟁이 발발하자 세계는 경악했다.
중동지역은 언제나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여서 평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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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하고 탈나치화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국경지역 대부분의 전선에서 지상공격도 이어졌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18세에서 60세 사이의 남성에 대한 총동원령과 함께 해외 출국을 금지했다. 이 전쟁은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전쟁중’이다.
지난 7일 이른 아침,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주의 정당인 하마스가 이끄는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했다. 로켓 공격에 이어 이스라엘을 침입한 무장세력은 유대교의 음악제에 참여한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고 납치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 전쟁으로 지금까지 무고한 민간인 수 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의 가장 큰 피해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지역에 전쟁이 발발하자 세계는 경악했다. 중동지역은 언제나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여서 평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유엔 등 세계는 전쟁을 멈추라고 했지만, 한번 시작된 전쟁을 쉽게 멈출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는 전쟁 발발보다 그 전쟁을 멈추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분쟁 지역의 경우 언제든지 전쟁의 참화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나아가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중인 한반도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도 역설적으로는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전쟁은 나이든 기득권층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간인과 젊은이들이 받는다. 결국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적대감만 높아졌고,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졌다. 그래서 최고의 전쟁보다 최악의 평화가 낫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전쟁은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한다. 인간의 악마성도 드러나게 한다. 다시, 평화가 절실해진 이유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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