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 10년 만에 공개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
내달 4~5일 본지 등 주최·주관
천혜 자연환경·편의시설 보유
경품 제공·수산물 소비행사도

삼척 호산항 앞바다 방파제 낚시터가 준공 10년만에 일반에 속살을 공개한다.

강원도민일보와 삼척낚시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삼척시가 후원하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내달 4~5일 이틀간 원덕읍 호산항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외곽 방파제 일원에서 전국 낚시동호인 2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대회가 호산항 외곽 방파제에서 처음 열리는 낚시대회라는 점에서 개최 이전부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접수 이틀만에 모든 참가자 모집이 마무리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강원권역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가 관리하는 지방무역항인 호산항 항만구역 내 외곽방파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대상 어종은 1순위 감성돔(25㎝ 이상), 2순위 벵에돔(〃), 3순위 우럭(30㎝ 이상), 4순위 가자미·도다리·광어 등 넙치과(21㎝ 이상) 등이다. 사용 조구는 릴 찌 낚시대 1대이며, 낚은 고기 1마리 전장을 계측한 후 순위가 결정되고 동일 전장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한다.

대회 1위에게는 상금 70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상품, 트로피가 전달되고 2위는 상금 300만원·트로피, 3위 상금 100만원·트로피, 4위 상금 50만원, 5위 상금 30만원, 6~10위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각각 시상된다. 또 참가자에게 중식과 기념품을 비롯해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된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산물·지역 특산품 시식 코너가 운영되는 등 동해안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곁들여진다.

삼척 호산항 해상 방파제는 지난 2014년 인근 LNG 생산기지와 LNG 운반선 등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조성한 곳으로, 총 길이 1.8㎞에 달하며 외항 파도를 막아주는 슬래브 지붕이 설치돼 있고, 방파제 곳곳에 벤치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물고기 서식처를 위한 인공수초가 심어져 있는 등 등 낚시터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낚시대회 개최를 계기로 호산항 외곽 방파제 일원이 상시적 낚시터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주최·주관측에 대회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삼척바다에서 가을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