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만 고양이 키워봤자’ 발언에…홍석준 “대구 의원들 부글부글”

김현주 2023. 10. 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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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의 '비만 고양이' 발언에 격앙된 상태지만 전직 대표 예우차원에서 직접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할말은 하는) 호랑이 새끼 키워야 한다. 초선 때 말 못하는 건 다 고양이로 계속 밥을 주면 비만 고양이가 돼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며 "대구 고양이 12명(지역구 의원)키워봤자 아무것도 안 된다"고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텃밭에 편안하게 파묻혀 있다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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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표 예우차원서 최대한 (대응) 자제"
뉴스1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의 '비만 고양이' 발언에 격앙된 상태지만 전직 대표 예우차원에서 직접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할말은 하는) 호랑이 새끼 키워야 한다. 초선 때 말 못하는 건 다 고양이로 계속 밥을 주면 비만 고양이가 돼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며 "대구 고양이 12명(지역구 의원)키워봤자 아무것도 안 된다"고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텃밭에 편안하게 파묻혀 있다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석준 의원은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굉장히 기분 나쁜 말이기에 (대구 지역구 의원들은) 당연히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전 대표이자 당내 인사이기에 (직접 공격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가정에서도 부부가 분란이 있더라도 외부에 가서 가정 내의 이야기를 험담하는 건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특정 지역 인사들에 대해서 이렇게 비아냥거리고 비판하는 건 결코 큰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고 이 전 대표가 금도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비만 고양이, 밥만 먹는 고양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비판 안 하고 가만이 있다는 것인데 사실은 말을 하고 싶더라도 조심하고 자제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며 대구경북 의원들이 당의 주축이기에 당의 단합과 국정안정을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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