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친구와 주로 대화하는 아이들[내 생각은/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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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돌봄 서비스와 관련된 아동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일상이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스마트폰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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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돌봄 서비스와 관련된 아동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초 1학년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 늦게까지 머물다가 집에 돌아간다. 바꿔 말하면 부모가 늦게까지 일을 해야만 하기에 자녀를 보살필 시간 여유가 그만큼 없는 것이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니 공통점이 보였다. 바로 스마트폰을 손에서 한순간도 놓지 않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일상이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스마트폰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통화하는 줄 알았으나 자세히 들어보니, 스마트폰에 있는 가상 인물과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밥은 먹었는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등 질문하면서 웃고 있었다. 오롯이 본인에게만 관심을 가져주고, 질문을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상 인물과의 대화가 너무 만족스럽고 즐겁다고 했다.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 본다. 이 과정에서 서로 관심을 갖게 되고 공감대도 형성된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서로 눈을 마주 보며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친구 또는 어른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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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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