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사기 증거…내가 '기자인 척' 인터뷰" 누리꾼 등판

김미루 기자 2023. 10. 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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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재벌 3세로 알려진 전청조씨와 재혼을 앞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지난 1월 기자인 척 전씨를 상대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 A씨는 "주로 하객 대행이나 전화 통화 대행 등 역할 대행 알바로 용돈벌이를 했다"며 "올해 1월22일 역할 대행 알바 건으로 기자인 척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을 의뢰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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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상대로 인터뷰 요청 기자 '대행 알바' 했다"… 업체측 문자 공개
전 펜싱선수 남현희. /사진제공=E채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재벌 3세로 알려진 전청조씨와 재혼을 앞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지난 1월 기자인 척 전씨를 상대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현희 전청조 재벌3세 사기 결혼 사건 증거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주로 하객 대행이나 전화 통화 대행 등 역할 대행 알바로 용돈벌이를 했다"며 "올해 1월22일 역할 대행 알바 건으로 기자인 척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을 의뢰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행업체로부터 대본을 받았는데 그 당시 저는 남현희와 전청조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나가서 기자 연기를 해 일당으로 12만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이 지난 1월 기자인 척 전씨를 상대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기자인 척 연기하는 데 참고했다고 밝힌 대본 일부. /사진='네이트판' 갈무리

A씨는 당시 아르바이트에 대해 "현장에서 남현희와 전청조, 2명의 지인이 고급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며 "제 역할은 (이들에게) 다가가서 갑자기 재산 관련 질문을 하며 인터뷰 요청을 하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본 내용이나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뭔가 찜찜했다. 누군가 사기 치려는 의도인 건가 싶은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제3자라 금방 잊어버렸고 시간이 지나 뉴스에서 전청조 남현희 결혼 기사를 접했는데 아차 싶었다"고 썼다.

첨부한 사진에는 그가 기자인 척 연기하는 데 참고했다는 대본 일부와 대행업체 측과 주고받았다며 갈무리한 문자 내용이 담겼다.

한 누리꾼이 지난 1월 기자인 척 전씨를 상대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대행업체 측과 주고받았다며 갈무리한 문자 내용. /사진='네이트판' 갈무리

A씨가 대본이라고 주장한 글에는 기자 역할을 맡은 그가 전씨('대표님')에게 붙어 기습 인터뷰를 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이 글에 따르면 기자 대행이 "전청조 대표님 인터뷰 요청했던 기자입니다"라고 하면 '대표님'은 "음. 저는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일정 중에 방해하시면 어쩌라는 거죠?"라고 묻는다.

이어 기자 대행의 대사에는 "파라다이스 회장님과 어떠한 관계시죠"라거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혹시 뉴욕에 얼굴 없는 회사의 CEO가 맞으시냐"고 묻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오? 같이 계신 분 혹시 남현희씨 아니세요"라는 대사도 담겼다.

A씨가 대행업체와 주고받았다고 주장한 문자 내용에는 1월23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음식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달라는 지시 사항이 담겨 있다.

대행업체로 추정되는 발신자는 A씨에게 "옷은 반듯하게 입고 나가라. 기자처럼 깔끔하게 해달라"며 "아주 쉬운 일이라 잘 알려준다고 한다. 노트랑 펜 가지고 나가라"고 지시했다.

해당 내용은 아직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게시 3시간 만에 4만8000회 이상 조회됐으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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