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스타 마약 의혹"..'룸살롱 VIP설' 이선균 외신도 대서특필 '날개없는 추락'[종합]

이유나 2023. 10. 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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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의혹 수사망에 오르고 '1% 룸살롱 VIP설'까지 휩싸이자 국내외 이미지가 날개없는 새처럼 추락하고 있다.

외신들은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휩쓴 천만배우 이선균의 마약 의혹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2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기생충'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이선균이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외신 매체는 이후 제작사의 입장과 소속사의 공식입장도 함께 다루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다. 이선균이 '노 웨이 아웃'을 제외하고도 영화 '탈출', '행복의 나라'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또한 이선균에 대해 "이 48세의 배우는 '내 아내의 모든 것'(2012)과 '킹 메이커'(2018)를 포함한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며 "2020년에는 기생충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을 수상했다"고 이력을 설명했다.

마지막에는 "한국은 최근 특히 연예계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초 배우 유아인은 비의료 목적으로 코카인을 포함한 37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배우는 영화 버닝과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지옥'에 출연했다. 넷플릭스에서 그의 영화 'The Match'와 시리즈 'Goodbye Earth'의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유아인 사례까지 상세히 알렸다.

지난 20일에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기생충' 스타 이선균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포브스, ABS-CBN 등 수많은 매체가 이선균의 마약 의혹 보도를 '기생충' 이선균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보도하고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그의 대표 이력으로는 'Parasite(기생충)'가 언급됐다. 기사에는 해당 영화 스틸컷과 포스터가 함께 등장하며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기생충' 캐스팅 당시 봉준호 감독 작품에 캐스팅 된 사실에 기뻐 술집에서 싸움에도 연루되지 않으려고 노력�다던 이선균은 마약이라는 엄청난 스캔들로 국내외 언론을 불명예스럽게 장식하고 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후 북미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받은 한국의 K콘텐츠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날 뉴데일리는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는 '텐프로' 유흥업소가 아닌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룸살롱으로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힘든 '1%' 업소로 분류된다"고 보도했다.

그야마로 상류층 1%에 속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생긴 말이며,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고객이라는 것.

'1%' 업소는 술상값만 3~4인 기준 800만원~1000만원 기준이고, 모델이나 가수 출신, 연예인 지망생들도 상당수인 여종업원이 가져가는 T/C도 2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위 1% 정도밖에 출입할 수 없는 은밀한 곳이라는 것.

매체는 "지인의 소개로 'G업소'를 알게된 이선균은 A실장(구속)과 친분을 쌓으며 단골이 됐다"며 "급기야 A실장 서울 자택에서 대마 등을 수차례 투약하는 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A실장이 VIP들과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받고 A실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이선균 등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이선균은 내사 대상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본격적인 수사를 받는다.

경찰은 곧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이선균의 소변 및 모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더팩트는 "경찰이 이선균을 소환 조사하기 전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나설 방침"이라 보도했다. 이선균 측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A실장이 자신을 공갈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했다며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벌 3세'로 잘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와,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과 법정공방을 벌였던 가수 지망생 한서희(28),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 등 내사 대상으로 조사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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