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놓고 파업으로 뭉쳤던 할리우드도 두쪽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놓고 미국 사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최근 파업을 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였던 할리우드에서도 전쟁에 대한 입장 차이로 갈등이 불거졌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할리우드 작가 75명이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은 미국작가조합에 분노를 표시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방송 작가 1만여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이 단체는 혐오 범죄나 낙태, 무슬림 차별 등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계속 침묵을 지키자 유대인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미디언 제리 사인필드와 배우 사샤 바론 코헨 등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은 공개 서한에서 "테러범이 이스라엘을 공격해 살인과 강간, 납치를 저질렀는데도 미국작가조합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의 서부지구 회장인 메리디스 스티엠은 최근 일부 조합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합원들과 이사회의 관점이 다양해 합의에 이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유명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은 지난 19일 한 극장에서 코미디쇼를 하던 중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했다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 관객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진 전쟁이 미국 사회의 새로운 화약고가 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작가조합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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